우주와 자연개체는 각각 고유한 역할(role)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구현한다. 역할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다. 파워(power)는 특정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므로 특정의 일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다. 우주와 자연개체는 그 정체성에 따른 역할을 위해 자신의 생존프로세스를 통해 파워를 만든다. 즉, 개체의 생존프로세스는 개체의 고유한 파워를 창출하는 프로세스이다. 예로써 태양은 핵융합을 통해 태양열이나 빛을 창출한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고유한 유기물을 만든다. 태양의 핵융합이나 식물의 광합성은 이들의 고유한 생존프로세스(survival process)이다. 만물의 생존프로세스가 각각 자신의 고유한 파워 창출은 무엇에 관계하는가?
우주와 만물의 고유한 역할은 이들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유발한다. 왜냐하면 우주와 만물의 정체성은 이들의 고유한 가치이며 본질이고 핵이며 본질구현을 위해 주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주와 만물의 정체성은 이들의 내면에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한다. 따라서 우주와 만물이 자신의 정체성 구현을 위해서는 그 정체성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우주와 만물의 정체성은 무엇에 의해서 활성화되는가?
칼럼 ‘생명력과 만물의 정체성 활성화’(’25. 11. 29)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생명력은 단순히 살아 있는 힘이 아니라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변화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따라서 우주와 자연에 내재하는 생명력이 만물의 정체성을 활성화한다. 활성화된 개체의 정체성은 개체의 정체성 구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파워속성을 중심으로 파워5속성 패턴을 기능적으로 선택한다. 우리는 이러한 파워속성을 지배적 파워속성이라고 한다. <그림1>은 우주와 자연 생태계 개체의 생존프로세스이다.

<그림1> 우주와 자연개체의 생존프로세스
우주와 자연개체의 생존프로세스는 물리적, 화학적 또는 생리적 프로세스이며, 파워요소(power element)를 입력(input)으로 한다. 파워요소는 파워 창출과 소멸의 원인을 제공하고 파워 특성을 규정하는 유‧무형의 자원이다. 예로써 태양 원소는 태양의 핵융합의 파워요소이다. 물, 탄소, 엽록소와 태양 빛은 식물의 광합성의 파워요소이다. 생존프로세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은 개체의 생존프로세스의 파워요소를 기능적으로 선택하고, 생존프로세스의 방향을 지배하고 개체의 정체성을 구현을 위한 파워의 방향에 관계한다. 예로써 식물의 생존프로세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은 그 정체성에 부응하는 태양 빛을 선택한다.
활성화된 개체의 정체성에 따라 기능적으로 선택된 파워5속성 패턴은 개체의 생존프로세스를 지배하고 파워요소와 상호작용으로 파워를 창출한다. 칼럼 ‘파워5속성과 우주와 만물의 유기체 형성’(’25.11.22)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우주와 만물 간에 물질, 에너지나 정보 교환은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을 기반으로 유발된다. 따라서 개체들은 자신의 생존프로세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을 기반으로 창출된 파워, 에너지나 정보를 다른 개체와 교환하고 우주와 자연 생태계의 유기체적 질서를 형성해 우주나 자연의 생태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생존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창출된 파워 즉, 산출물의 정체성은 개체의 정체성, 파워요소와 생존프로세스에 작용한 파워5속성 패턴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다. 산출물의 정체성은 개체의 생존프로세스에서 작용한 파워5속성 패턴 중에 지배적으로 작용한 파워속성에 기억된다. 또한 창출된 파워는 다음 단계의 파워창출을 위한 파워요소가 된다. 예로써 식물은 물, 태양 에너지와 탄소를 파워요소로 해 광합성을 통해 영양물질을 만들고, 이러한 영양물질을 파워요소로 해 곤충의 먹이인 꿀을 산출한다.
“하나님이…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창 1: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2:28). 충만하라는 번성해 가득 채우는 것이며, 이것을 위해 완전기능파워(fully functioning power)를 창출해야 한다.
완전기능파워는 개체의 정체성을 완전히 구현하는 파워이며, 개체의 정체성에 따라 기능적으로 선택된 파워5속성 패턴 특성을 모두 포함한다. 즉, 완전기능파워는 생존프로세스에 파워5속성이 모두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때 형성된다. 하나님의 창조의 뜻은 피조물과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해 피조물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또한 파워5속성은 관계형성과 소통의 기반이며 만물을 하나가 되게 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개체의 생존프로세스에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은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성취하는 프로세스이다.
개체의 완전기능파워는 생명력이 개체의 정체성을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개체의 정체성이 개체의 생존프로세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을 선택할 경우 유발된다. 생명력은 하나님께 속한다.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 하나님이 생기 즉, 하나님의 생명력을 사람의 코에 불어넣으심은 하나님께서 완전한 인간을 만드셨다는 것을 뜻하며, 이것은 인간의 완전기능 생존프로세스의 유발을 위한 것이다. 인간의 완전기능 생존프로세스는 완전기능파워를 만들어 내고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완전히 성취하는 인간의 생존프로세스이다.
“아담에게 이르시되…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인간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죄는 인간 생명력을 잠재적 능력으로 존재하게 해 불완전한 인간이 되게 했다. 불완전인간은 불완전기능 생존프로세스를 유발한다. 불완전기능 생존프로세스는 파워5속성이 모두 작용하지 않는 생존프로세스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신 것은 인간 생명력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 칼럼에서 예수님의 인간 생명력 회복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이경환 박사
•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