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wave)은 간섭, 반사, 굴절, 회절 등을 유발한다. 간섭(interference)은 파동이 결합해 건설적으로 증폭되거나 파괴적으로 상쇄되는 것이다. 반사(reflection)는 파동이 표면을 만나 반사되는 것이며, 굴절(refraction)은 파동이 서로 다른 밀도의 매체 사이를 전환할 때 휘어지는 것이다. 회절(diffraction)은 장애물 주변의 파동이 구부려지는 현상이며, 파동이 전파되는 능력이다. 두 개 이상의 파동이 만날 때 간섭, 반사, 굴절, 회절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교란패턴(disturbance pattern)이 발생한다.
교란(disturbance)은 뒤흔들어서 어지럽게 하는 것이며, 일정한 평형상태를 벗어난 현상이다. 예로써 광학, 음향, 전자파 등에서 파동이 만나는 각도, 파장, 위상 등에 따라 파동의 크기와 방향이 서로 상쇄되거나 강화되는 것과 같은 다양한 교란이 관찰된다. 또한 교란은 자연 생태계에서도 흔히 유발된다. 예로써 불안정한 대류 운동(소용돌이 등), 해양에서 조산운동, 지표면의 저서동물에 의한 불안정한 퇴적과 토양이나 수질의 오염 등은 자연 생태계의 불안정한 상태 즉, 자연 생태계 교란이다.
우주와 자연 생태계에서 발생한 교란은 파동의 형태로 시‧공간을 따라 전파된다. 이 경우 교란은 우주와 자연 생태계의 시스템, 파동이나 입자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이나 불규칙 요소로 작용해 시스템 동작을 변화하거나 불규칙한 패턴을 보일 수 있다. 예로써 바람이 불면 공기 중의 입자들이 이동하며 압력이 변화하고, 이것으로 인해 소리가 교란을 받아 우리 귀에 들리게 된다. 또한 교란은 우주나 자연생태계의 질서를 뒤흔들어 안정성을 해치기도 한다.
칼럼 ‘파워5속성 기반 우주와 만물의 유기체적 존재질서’(1943호, 25.11.22)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5속성은 각각 고유한 파장, 주기, 진폭 및 위상 등의 파동특성 량을 가진 파동이다. 또한 파워5속성은 우주나 만물의 생존프로세스와 그 상호작용을 지배한다. 파동은 만나는 각도, 파장, 위상 등에 따라 다양한 교란이 발생한다. 이것과 같이 우주나 자연생태계 개체의 생존프로세스나 그 상호작용을 지배하는 파워5속성이 만나는 각도, 파장, 위상 등에 따라 우주나 지연 생태계에 다양한 교란이 발생한다.
엔트로피(entropy)는 우주와 자연 생태계의 무질서 정도를 나타낸다. 엔트로피 감소는 질서 정연한 상태가 되고, 엔트로피 증가는 무질서 상태가 된다. 교란은 뒤흔들어서 어지럽게 한다는 것이므로 일정한 평형 상태를 벗어난 무질서를 뜻한다. 생태학에서 교란은 기존의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해치는 것을 뜻한다. 또한 교란은 어떤 체계의 질서나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어지럽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서(order)는 생존을 위해 사물의 올바른 배열이나 순서이며, 일정한 평형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우주와 자연에서 교란은 무질서를 뜻하며, 엔트로피의 증가에 관계한다. 예로써 지구 토양의 산성화, 물의 오염, 불안정한 대류 운동(소용돌이 등), 해양의 조산운동, 전파가 일정한 방향성을 갖지 못하게끔 간섭을 받은 상태 등과 같은 교란은 엔트로피 증가를 의미한다.
열역학 제2법칙은 항상 전체 시스템(system)의 엔트로피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주와 자연에는 다양한 형태의 교란 즉, 엔트로피 증가현상이 발생한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엔트로피 증가량은 항상 0보다 크거나 같다. 즉, 우주 전체의 엔트로피는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증가하며 감소하는 변화현상은 일어날 수 없다. 따라서 우주나 자연에서 엔트로피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향성이 있다. 고립된 시스템에서 엔트로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항상 증가한다. 무엇이 열역학 제2법칙 즉, 엔트로피 증가를 유발하는가?
교란은 엔트로피를 발생시킨다. 특정 교란은 특정 시‧공간에 한정적일 수 있다. 예로써 전파교란은 특정 지역에서 한시적일 수도 있다. 토양오염이나 수질오염은 특정 지역에 한정적이거나 일시적일 수도 있다. 특정 시‧공간에 한정된 교란에 의한 엔트로피는 특정 시·공간에서 일시적이며 한정된 것이다. 그러나 파워5속성 작용에 의한 교란에서 유발된 엔트로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우주와 자연 생태계의 시·공간 전체에서 발생한다. 왜냐하면 우주나 자연 생태계 자체뿐만 아니라 이들에 속한 만물의 생존프로세스와 그 상호작용은 본질적으로 파워5속성에 지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주와 자연 생태계의 교란 즉, 엔트로피는 피할 수 없는 국면이다. 따라서 열역학 제2법칙은 우주나 자연생태계 개체의 생존프로세스와 그 상호작용을 지배하는 파워5속성 패턴에 관계한다.
칼럼 ‘파워5속성과 우주와 만물의 존재질서’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5속성은 우주와 자연 생태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능력)으로 내재한다. 칼럼 ‘생명력과 만물의 생존프로세스’(1946호, 2025.12.13)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우주와 자연생태계의 생명력은 개체의 정체성을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개체의 정체성은 개체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을 활성화하고 그 패턴을 기능적으로 선택한다. 이러한 파워5속성 패턴은 개체의 생존프로세스와 그 상호작용에서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은 개체들의 완전기능파워를 창출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구현하고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만들어 낸다. 우주와 자연에서 파워5속성의 이러한 작용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구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주와 자연에서 엔트로피 증가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외형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엔트로피는 무질서를 뜻하며 무질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 즉, 진리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칼럼 ‘엔트로피와 생명력의 비활성화’(1947호, 2025.12.20)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인간의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 잠재적 능력으로 존재하는 악을 활성화해 무질서가 유발했다. 따라서 우주와 자연에서 파워5속성 기반 엔트로피 유발 즉, 열역학 제2법칙은 인간의 원죄로부터 발생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행 3:19). 회개는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므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프로세스를 유발한다. 또한 하나님은 우주와 자연 생태계의 엔트로피를 제거하고 생명력을 회복하는 자기정화 프로세스를 예비하셨다. 우주와 자연 생태계의 자기정화는 이후 칼럼에서 알아보기로 한다.
이경환 박사
•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