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3장은 선민(하나님께서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의 약속과 죄에 대한 책망, 그리고 회복을 전제한 징계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43장의 1-1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선민(選民) 이스라엘에게 무조건적인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을 회복시키시는 이유에 대해 기록하고 있고, 14-2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구원하실 역사가 출애굽 때의 구원과 비교할 수 없는 새 일로 행하셔서 남유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평화와 기쁨으로 회복시키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확신 가운데 설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22-28절에서는 다시 이사야 당시의 시점으로 돌아와 선민 이스라엘의 범죄를 지적하고 회복을 전제로 한 징계를 선포하고 계십니다.
이사야가 사역하던 시대는 남유다 역사에 있어 참으로 어두운 시대였습니다. 이사야는 남유다의 10대 왕 웃시야부터 13대 왕 히스기야 왕까지 사역을 했던 선지자입니다. 웃시야 왕은 나라가 강성해지자 마음이 교만해져서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향단에 분향하는 일을 행하다가 하나님의 징계로 말미암아 나병에 걸려 별궁에 거했다가 죽습니다. 왕의 일을 맡아 하다가 왕위를 이어받은 요담 왕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대 백성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20세에 즉위해 16년 통치를 하던 아하스 왕은 주변의 국제 정세 속에서 하나님이 아닌 주변의 강대국이었던 앗수르와 동맹을 맺고 앗수르에게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고 무릎 꿇었을 뿐만 아니라 앗수르의 제단의 모형과 구조 똑같이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가지고 들여옵니다. 자신의 아들을 몰렉에게 제사하는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는 최악의 시기를 맞게 됩니다. 세계 경영의 주인이 하나님이기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는 이사야의 충고를 거절하고 앗수르를 선택한 남유다 아하스 왕에게 앗수르는 엄청난 양의 조공을 요구합니다. 남유다가 감당하기 버거운 이 엄청난 양의 조공은 아하스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 왕이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25세의 나이에 왕이 된 히스기야 왕은 남유다에 가득한 우상들을 청소하고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책을 회복시키며 제사장 나라의 제도적 장치를 다시 정비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합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은 버거운 조공과 앗수르에 멸망당한 북이스라엘을 보며 이사야 선지자의 충고를 뒤로하고 애굽과 동맹을 맺으며 앗수르의 침공에 명분을 제공합니다.
이사야 사역 때의 남유다는 언제라도 작은 바람 앞에 꺼질 것 같은 풍전등화와 같은 어둡고 예민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작은 바람에도 꺼질 것 같고 어둡고 국제 정세의 예민한 시대 속에 있는 남유다를 향해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첫째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세상의 창조주이시고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눈에 우리는 보배롭고 존귀하며 사랑스런 자녀들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시는 우리의 왕이십니다!!
출애굽 때에 홍해의 마른 길을 내셔서 구원하시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일시에 엎드리게 한 애굽 군대의 홍해 수장 사건 속에서 베푸신 은혜와 큰 물 가운데에 요단강을 건너게 하심(사 43:16-17)으로 인도하신 과거의 베푸신 옛날 일을 생각하지 않게 될 만큼 크고 놀라운 새 일을 행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광야에 길을 내어 걷게 하시고 사막에 강을 내어 마시게 하시는 이유는 “내가 나를 위하여 지은 내 백성들이 나를 찬송하게 하려함(사 43:21)”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의 모든 말씀은 감동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세상 그 어떤 사람들의 말로도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위로와 평안과 소망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를 징계하시는 말씀 속에서도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돌같이 단단하게 굳어져 버린 우리의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늘 주신 말씀 한 절 한 절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임을 깨달을 때 우리의 마음은 감동이 되어지고 은혜가 되어지면서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믿음으로 채워지게 되고 말씀에 순종하는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시대와 세대는 아픔과 고통, 분열과 전쟁, 상함과 눈물, 부정과 부패, 혼란과 혼돈이 가득한 시대로 영적인 빛을 잃고, 작은 바람에도 꺼질 것 같은 소망 없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을 하나님은 만드셨고 주관해 가시는 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아직 이 땅은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일하시며 새로운 일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가정, 그리고 개인에게 주어진 현재의 환경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들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주님의 백성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 순간을 살고, 시간을 살고, 오늘이라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안영준 목사
<익산 삼성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