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목회가 답이다] 마을의 개념과 마을 목회 용어 사용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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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마을은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마을에 대한 개념도 사람마다 각기 다를 것입니다. 특히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통적인 마을은 쇠퇴하거나 변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마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통적인 마을의 개념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마을은 스마트 마을로 발전하며, 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현실 속에서도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마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농촌에 있는 마을은 농촌 마을, 도시에 있는 마을은 도시 마을, 마을이 크면 큰 마을, 작으면 작은 마을 등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마을에 관한 글을 써오신 김영순 교수(인하대학교)는 마을에 대해 정의하기를 “마을은 우리의 마음을 담고 있는 공동체이다. 우리가 터 잡고 살아가는 가장 실질적인 일상생활의 둘레다”라고 하고 조용훈 교수(한남대학교)는 “마을이란 지리적으로 타지역과 구분되는 경계를 가지면서도 지역의 구성원들이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상호 밀접하게 관계하며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이루는 공동체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아파트 단지는 지리적으로나 공간적으로 가깝더라도 마을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나는 마을의 범위를 넓게는 법정 동 단위 정도의 구역을 마을로 보면 좋을 것 같고 최소한 통(리) 단위 구역 정도는 돼야 마을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각각의 마을들은 지리적 환경, 경제적, 지적 수준들도 다양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 목회는 버라이어티(variety)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몇몇의 마을 목회의 모델이 지역교회에 모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나의 마을 목회도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나는 20년 전 교회 개척 초기부터 현재와 같은 목회 형태로 목회를 하면서 그냥 목회라고 했지, 마을 목회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을 목회라는 용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을 목회’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목사는 충남 홍성 신동리교회 목사이자, 신동리 마을 ‘이장’이었던 오필승 목사입니다. 2015년 5월 9일 오 목사는 마을에서 활동하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때 8명의 목회자들이 신동리 교회에 모여 ‘예장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예마넷)’라는 단체를 조직했고, 예마넷의 첫 번째 사업으로 제1회 ‘마을 목회 이야기 한마당’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료집 편집을 맡은 오필승 목사가 자료집의 초안을 편집하면서 처음으로 마을 목회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2015년 8월 2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1회 ‘마을 목회 이야기 한 마당’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고 그때 장신대 한국일 교수에게 ‘마을 목회’를 주제로 강의를 부탁해 강의도 했고, 사례 발표도 했는데 사례 발표의 주제도 ‘도시 마을 목회’, ‘농촌 마을 목회’, ‘팀 마을 목회’ 등의 이름으로 사례 발표를 했습니다. 

이 세미나를 계기로 ‘마을 목회’와 ‘마을 목회 신학’이라는 용어가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사용되게 되었고 나도 이 모임에 참석하면서부터 마을 곳곳에서 활동하는 마을 목회 전문가들을 알게 되어 그분들과 네트워크를 가지면서 마을 목회의 저변을 넓혀 가는 중에 있습니다. 

강대석 목사

<화전벌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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