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소금으로 사는 2026년 (마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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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대하는 순간

소금이 말을 한다.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 많은 나를 나무라듯

깨우치는 말을 한다.

사람 돋보이려는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꾸짖듯이 말을 한다.

맛이 간 세상에 

주어진 존재만으로

제발 맛을 내어

살맛나는 내가 되라고

소금이 말을 한다.

웃음이 없는 세상에

밝은 날이 온다며

울음을 멎게하는 날로

희망을 보이는

웃음을 위해 희생하는

나처럼 소금이 되라고

소금이 힘주어 목청을 올려 말을 한다.

거센 바람 휘몰아쳐

움츠리고 말을 잃은

침묵하는 사람들 앞에서

정치를 운운하고

의인을 행세하는

위선을 뜨는 속임수를 멈추고

진실이 소금이라며

소금이 웅변으로 외쳐댄다.

소리는 없이

있는 듯 하더니

없어져 사라지면서

있는 곳 마다에

맛을 내라고

이렇게 저렇게

소금처럼 살라고

소금이 말을 한다.

<시작(詩作) 노트>

우리가 믿는 신앙의 확신이 있으면 우리는 소금이 되어 희생과 맛을 내야만 한다. 오늘은 또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소금이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소금처럼 맛을 내고 있는가? 감사를 만들고 감사를 심고 있는지 묻고 있다. 그리고 소금같이 나를 희생하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지 묻는다. 예수님께서도 산상보훈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하셨다. 올해, 우리 모두는 소금의 교훈을 잘 받았으면 한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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