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잊지 못할 사랑 – 6.25 참전 용사들을 찾아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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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북한이 소련제 전차를 앞세워 기습적으로 남한을 침공하며 전쟁이 시작되었다.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 만에 조국의 거의 전 국토가 적의 발 아래 무너졌다. 낙동강 전선, 마지막 숨결까지 버티고 있었지만, 조국은 풍전등화. 그때 지구 반대편 한 아프리카 땅에서 믿기 힘든 손길이 뻗쳐왔다.

에티오피아.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세계에서 가장 먼 땅, 자신의 아들 같은 청년 6천37명을 전혀 알지 못했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자유를 위해 파병했다. 그들은 에티오피아 황실 근위대, 강뉴부대였다. ‘초전박살’이라는 이름처럼, 그들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전쟁사에서조차 설명하기 어려운 무려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의 승리를 기록했다. 그들의 피와 희생 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대한민국 정부와 춘천시의 협력으로, 아디스아바바 중심부에는 에티오피아의 전우애와 희생을 기리는 6.25 참전 기념탑이 세워졌다. 그곳에 서면 감사와 죄송함이 뒤엉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전사자 121명, 부상자 536명. 그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다. 그 이름 위로 바람이 분다. 침묵은 곧 존경이고, 그 바람은 거룩한 기도이다.

필자는 비전드림 팀과 함께 조심스레 헌화를 드리고, 묵념으로 마음을 모았다. 그 후 우리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관을 찾았다. 90세가 넘은 고령의 참전 용사분들이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곧은 정신과 따뜻한 눈빛으로 우리를 맞아주셨다. 그분들 중 최고령자는 무려 104세였다. 참전용사 임원진들 앞에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정중히 인사를 드렸다.

94세의 회장님께서 떨리는 손으로 우리의 가슴에 작은 기념 배지를 달아주셨다. 그 따스한 손길에 감사와 감격이 차올라 눈물이 났다. 나는 그분의 손을 꼭 붙잡고 큰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분들이 흘린 피 위에, 우리의 자유가 위대한 대한민국이 우뚝 서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뚜렷이 마음을 울렸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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