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의 향기] 어느 젊은 의사의 죽음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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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이 되다)

1975년 미국 유학시절에 만난 김원형-박화자.

우리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수도인 컬럼비아에서 만나 여러 지인들과 한인연합장로교회를 시작 창립예배를 드렸다.

그 무렵, 김원형 장로 박화자 권사 가정에 주신 선물 귀한 옥동자 켄넷(Kenneth, 김미주)이 태어나 온 교회는 주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 기뻐했다.

곱게 자란 켄넷은 사랑 속에 자라서 의과대학에 들어가 의사가 되어 역시나 가정의 기쁨이요 교회의 자랑으로 남아 모두의 보람이요 마취과 의사로 헌신했다.

그러던 지난 해 2025년, 크리스마스를 맞는 축제의 전날에 꿈에도 생각 못할 비보가 왔으니 켄넷이 49살에 의식불명 상태로 시간을 다툰다는 소식에 한국에서 듣는 나마저 밤을 지새웠어라.

이게 무슨 일이야….

믿고 싶질 않아 묻고 또 물었어라.

결국엔 켄넷은 한창 일할 마흔아홉 살에 하나님 곁으로 향했다.

그의 아버지 김원형 장로, 그의 어머니 박화자 권사는 어찌할꼬…?

멀리서 상상만 해도 그 아픔 자식을 가슴에 담고, 살 남은 날이 걱정스럽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밝은 햇살 소식이 들려온 것. 켄넷이 평소 장기 기증에 서약을 해서 5명의 사람에게 장기가 옮겨져 다섯 사람이 되살아나 새 생명 찾았다는 뉴스를 접한 기쁜 소식이 아름다워라.

켄넷은 이렇게 떠났어도 하늘의 별이 되어 새 생명 남겨두고 간 하늘의 별이 되었어라.

<시작(詩作) 노트>

새해 들어 하늘의 별이 된 슬픈 소식을, 기쁜 희망의 소식으로 한국장로신문 독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부족한 제가 1975년 국방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군종장교(육군소령)로 미국 위탁교육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수도인 컬럼비아에 있는 컬럼비아선교대학원에서 석사코스로 유학(Columbia graduate School of Mission)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컬럼비아연합장로교회가 창립할 때라 제가 2년간 설교 임시목사로 섬겼습니다. 그때 김원형 장로-박화자 권사님의 장남(1976년생)이 켄넷인데 그의 죽음을 시로 쓴 것입니다. 그는 하늘에 별이 된 부활로 다시 올 사람이어라.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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