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공부도 ‘마음’이 먼저다 ③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마음의 근원을 지키는 치유의 손길
앞서 인용한 잠언 말씀처럼, 마음이 무너진 상태에서의 학습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습니다. 성경 속 사례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치유의 원리를 가르쳐줍니다.
첫째, 로뎀나무 아래의 엘리야(열왕기상 19장)입니다. 번아웃을 겪으며 죽기를 구했던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당장 사역을 명령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천사를 통해 어루만지시고, 먹이시고, 잠들게 하셨습니다. 정서적으로 고갈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학원’이 아니라 부모의 따뜻한 공감과 휴식입니다.
둘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사무엘상 16장)입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나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처럼, 세상은 성적이라는 외모에 집중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의 건강이라는 중심을 보십니다.
셋째, 가나안 여인의 딸(마태복음 15장) 사례처럼 부모가 절망 대신 기도로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그 간절함이 자녀의 닫힌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
아이의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태도가 급변했다면, 그것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마음의 신호’입니다. 공부보다 소중한 것은 아이의 마음이며, 마음이 회복될 때 비로소 공부도 시작됩니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