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상태인 요게벳의 믿음과 자녀 교육
절망 상태는 우리에게 없나요?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없나요? 핏덩이 아이를 죽음으로 내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그리는 복음송 가사 ‘요게벳의 노래’를 보면 “작은 갈대 상자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뭇진을 칠하네!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녀의 두 눈엔 눈물이 흐르고 흘러 동그란 눈으로 엄마를 보고 있는 아이와 입을 맞추고 상자를 덮고 강가에 띄우며 간절히 기도했겠지. 정처 없이 강물에 흔들흔들 흘러 내려가는 그 상자를 보며 눈을 감아도 보이는 아이와 눈을 맞추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겠지. 네 삶의 참 주인 너의 참 부모이신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너의 삶의 참 주인 너를 이끄시는 주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드린다.”
위대한 모세를 키운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성경에 이름이 몇 번 언급되지 않지만, 위대한 지도자 모세를 길러낸 어머니로서 자녀 교육에 깊은 교훈을 남긴다. 생명을 위협하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믿음과 지혜로 자녀를 양육한 그의 모습은 오늘날 부모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요게벳에게서 배울 수 있는 자녀 교육을 여러 자료에서 취합 인용해 보면, 1) 생명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요게벳은 아기 모세가 태어났을 때, 바로의 명령을 거역하고 아들의 생명을 지키기로 결단했다. 자녀가 어떤 모습이든, 그 자체로 하나님의 선물이며 특별한 존재임을 깨달았고 소중한 생명임을 인식했다.
2) 믿음으로 담대하게 행동했다. 요게벳은 아들 모세를 석 달 동안 숨겨 기르다가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갈대 상자를 만들어 역청과 나뭇진을 칠하고, 아기를 그 안에 눕혀 나일강에 띄웠다. 이는 그저 운에 맡긴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믿는 담대한 신앙의 표현이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부모의 태도는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3) 지혜롭고 기발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발견되더라도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며 강가에 보초를 세운 미리암을 통해 바로의 공주에게까지 접근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부모는 자녀가 마주하는 문제 앞에서 낙심하기보다, 지혜를 구하고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4) 자녀에게 정체성과 믿음의 기초를 심어준다. 모세는 바로의 공주에게 발견되어 왕궁에서 자라지만, 잠시 양육하는 동안 히브리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확실하게 심어주었기 때문이며, 모태 신앙을 포함한 가치관을 물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5)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데 집중한다. 왕궁으로 돌아갈 때, 세상의 부와 권력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쳤다.
6) 자녀를 독립적인 존재로 키우며 모세가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믿고 왕궁으로 돌려보냈다.
7)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한다. 부모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모든 것을 다할 수 없으며 자녀의 삶을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맡기는 신뢰가 필요하다.
요게벳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믿음과 지혜와 사랑으로 하나님을 신뢰했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