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레싱 이야기] 성경책이 제게 말을 걸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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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싱 뮤지컬선교회를 이끌어오면서 단순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한 가지 원칙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

초등학교 6학년이던 C는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씩씩한 아이였다. 

부모님은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었지만, 부모님의 믿음이 자녀의 믿음이 되진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C는 블레싱에 와서 매일 성경을 읽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이해되지 않는 구절을 붙들고 질문했고, 말씀묵상 시간마다 작은 깨달음을 나누었다.

어느 날, 중학생이 된 C가 묵상 나눔 시간에 말했다.

“선생님, 성경책이 제게 말을 걸어와요.”

순간 방 안이 조용해졌다. C는 말을 이었다.

“하나님께 여쭤보면, 큐티책을 통해 답을 주세요. 어쩜 제 상황이랑 너무 똑같은 말씀이 나와요 선생님! 하나님이 살아계신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신나요.”

설명으로 흉내낼 수 없는 고백, 누가 가르쳐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그날 블레싱 식구들은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다. 

이후 C는 부모님께 “우리 가족도 같이 큐티해요”라고 말하고, C의 가정은 매일 말씀을 나누는 복된 가정으로 세워졌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C는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청년으로 자라고, 그 부모님은 블레싱의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 주신다. 그리고 아주 가끔 C는 길을 잃었을 때 찾아와서 이렇게 말하곤 한다. “선생님! 큐티책으로 때려주세요!” 

또 다른 블레싱의 단원 D는 사춘기의 한창인 중학교 2학년, 노래를 배우고 싶다는 이유로 블레싱을 찾아왔다. 성경말씀은 낯설고, 교회에 다닌 적도 없었다. 

어느 날 레슨 도중, 틀린 부분을 재차 지적하는 선생님을 향해 정색을 하며 “그만 좀 하세요! 다 알아들었으니까요!” 선생님은 당황하셨지만 “넌 사춘기니? 난 갱년기야!” 하시며 웃음으로 넘겨주셨고, D는 매일 이해되지 않아도, 공감되지 않아도, 성경을 읽는 규칙만큼은 잘 지켜주었다.

1년이 흐른 어느 묵상 나눔 시간, D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큐티책이 제게 말을 걸어요.”

모두가 숨을 죽였다.

“하나님은 제 생각을 다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하나님을 믿어요.”

기적이었다. D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세례를 받았고 세례를 받던 날, D는 다짐하듯 말했다. 

“이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D는 대학에 진학해서 공연PD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언젠가 블레싱에서 함께 할 날을 기대하면서.

그렇게 서로 다른 출발선에 서 있었던 C와 D는 같은 지점에서 만났다. 

히브리서 4장 12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다” 말씀은 살아 있었다. 

누군가의 교훈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 한 가운데에서 하나님은 직접 찾아오셨다.

우리는 아이들이 말씀을 묵상하도록 함께 했고, 아이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만나도록 기다리며 그 시간 동안 함께 기도했다.

블레싱의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비밀은 특별하지 않다. 매일 말씀 앞에 서는 습관, 서로의 삶을 경청하는 시간, 먼저 하나님을 만난 아이가 또 다른 아이를 세워가는 공동체의 힘. 

결국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성경말씀이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말씀묵상을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아이가 어느 날, 눈을 반짝이며 이렇게 말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선생님, 성경책이 제게 말을 걸어와요.”

김연수 단장

<블레싱뮤지컬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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