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길은 보이지 않아도”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어떻게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감사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은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도 감사했다. 그들의 감사 기도는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꾸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냈다.
죽음의 사자굴은 오히려 그를 바벨론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되게 하는 축복의 장소가 되었다. 사건을 일으키시는 분도, 환경을 바꾸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단 2:21-22).
뉴질랜드에 살다 보면 심한 기후 변화 때문에 놀랄 때가 많다. 어떤 날은 먹구름이 온 하늘을 뒤덮어서 비가 올 것처럼 흐리다가 몇 분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개기도 한다. 먹구름의 흔적은 찾아볼 수도 없이 찬란한 태양만 빛난다.
우리 삶 속에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먹구름이 낄 때가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먹구름 뒤에 찬란한 태양이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사람을 보거나 환경에 집중하면 안 된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당장 우리 눈앞에 길이 보이지 않아도 기도하며 나아가면 우리를 에워싼 절망의 먹구름은 걷히고 찬란한 빛이 비친다. 그것은 거짓말처럼 한순간에 일어난다.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의 생각을 초월해 역사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단 하나,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이다.
이 믿음 속에서 아버지를 바라보고 언제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려야 한다.
복음을 전하던 바울과 실라는 심한 매를 맞고 빌립보 감옥에 갇혔으나 깊은 밤중에 하나님을 찬미하고 기도를 드렸다.
그때 옥문이 열리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그 기적으로 간수와 온 가족이 구원을 얻고 유럽 최초의 교회인 빌립보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환난을 통해 더 영화로워진다. 세계경제가 어떻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우리는 하나님만 바라보면 된다. 세상이 다 뒤집어진다 해도 하나님만 바라보면 흔들리지 않는다. 믿는 자가 살아가는 원동력은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 46:1-3).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