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목회가 답이다] 마을 목회의 필요성: 마을 목회와 공동체 회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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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용훈 교수(한남대학교)의 ‘마을공동체와 공동체 교회’라는 글을 요약해 소개합니다. 

1. 우리 사회의 현실: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진단해 보면 1) 개인의 권리를 공동체에 대한 의무보다 중시하는 이기주의가 만연하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자살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무연고사(고독사)가 느는 이유는 공동체의 해체와 관련되어 있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각자도생을 추구하는 ‘팔꿈치 사회(서로 간에 팔꿈치로 밀치며 살아가는 모습)’ 에서는 모두가 외롭고 고독하며 삶은 파편화 되고 행복감은 사라진다. 2)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전통적 촌락 공동체가 붕괴되면서 공동체 문화와 윤리가 흔들린다. 3) 현대 경제 이데올로기인 신자유주의 시장 경제 체제는 경쟁적 삶의 방식을 사회 모든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4) 1990년대부터 시작된 세계화(지구화) 경제의 확산으로 말미암아 지역사회의 위기감이 커졌다.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지역적인 것이야말로 세계적인 것임을 깨달아 가면서 글로벌 사회는 점차 글로컬(glocal) 시대로 변하고 있다. 글로컬 시대는 대부분의 지역문제와 사회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지역성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5)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중소 도시와 농촌 지역의 수많은 마을들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시민 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운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사회는 마을 목회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한국교회들은 여전히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무지할 뿐만 아니라 무관심한 편이다. 마을이 해체되면 교회도 존립할 수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진리조차 무시하고 교회들은 여전히 지역사회의 현안이나 지역 주민의 고충에 무관심한 채 교회 성장 그것도 자기 교회만의 성장을 추구하는 전통적인 목회관을 답습하고 있다. 이런 결과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섬처럼 고립되어 있으며 교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미지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2. 마을 목회의 당위성: 기독교에서 신앙하는 하나님은 삼위일체로서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코이노니아(친교와 사귐) 가운데 존재하는 신이시다. 기독교 신앙은 공동체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구성원 사이의 친교와 협력, 연대와 돌봄의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초기 기독교 예루살렘 공동체의 삶에서는 이런 공동체적 삶의 방식이 잘 나타나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민족이나 인종, 계층이나 성적 구분과 차별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하나님의 사랑의 공동체이다. 갈 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라고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교회는 그 범위를 교회 안 구성원들만으로 제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동체 바깥사람들에게는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배타적이다. 그 결과 교회는 지역사회로부터 단절되어 있다. 지역교회가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로까지 확대할 때 목회는 자연스럽게 마을 목회가 된다. 

3. 마을 목회자의 소명 의식: 마을 목회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요소는 무엇보다 목회자 자신이다. 목회자는 마을공동체 운동에 대한 확고한 소명과 철학을 지녀야 할 뿐만 아니라 교인과 지역민들로부터 인격적 신뢰를 얻어야 한다. 교회가 뿌리내리고 있는 마을에 뼈를 묻겠다는 태도로 정주 목회(정착 목회)를 해야 한다(렘 29: 4-7). 교회가 마을공동체 운동에 나선다고 해도 금방 양적성장을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지역교회의 마을공동체 운동은 교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교회의 지역 선교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강대석 목사

<화전벌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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