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에티오피아 교정본부장과 함께한 하루”

Google+ LinkedIn Katalk +

나는 예뉴스 교정본부장에게 조심스럽게 아바사무엘 교도소 탐방을 요청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망설임 없이 즉석에서 허락했고, 곧장 약속이 정해졌습니다. 그는 아바사무엘 교도소만이 아니라 경찰병원과 칼리티여자교도소까지 함께 가자고 말했습니다.

교정본부장이 직접 시찰에 나선 이날, 교도소 안은 비상 상태였습니다. 경찰들이 삼엄하게 교도소 곳곳에 배치되었고, 소장님은 직접 현장을 안내하며 하나하나 설명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신축된 교도소는 겉으로 보기엔 첨단 시스템으로 잘 갖춰져 있었고, 변화를 향한 국가의 의지가 담겨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수료식이 끝난 후, 경찰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뒤이어 소망교도소장 김영식 박사님, 이광식 박사님, 위찬욱 교감님께서 법무부 차량으로 우리를 따르셨습니다. 경찰병원에 도착하자 병원장이 직접 나와 14년 전에 지어진 4층 건물을 안내했습니다. 현재 아디스아바바 시내에는 15개의 병원이 있으며 그중 9곳에 수감자들이 분산 입원하거나 수술 중이라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이 병원은 공간은 충분하나, 의료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장은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첨단 장비와 훈련된 의료진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없겠냐고. 그의 눈빛엔 단지 행정적 요청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려는 절박한 진심과 책임감이 담겨 있었습니다.

병원장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제출할 프로그램의 윤곽을 설명했고, 곧 필자의 이메일로 제안서 초안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영식 소장님이 일어나 말씀하셨습니다.

“소망교도소 안에 제안서 작성에 협력할 유능한 박사들이 있고, 법무부 교정국 안에도 실력 있는 인재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선발해 함께 제안서 작성에 동참하겠습니다.”

그 말속에서 한국교회의 사랑, 그리고 섬김의 리더십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나는 그 순간,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주여, 이 사막 같은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구체적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한국과 에티오피아, 두 나라가 협력해 복음의 교두보를 세우게 하소서. 고난의 땅이 은혜의 땅이 되게 하시고, 교도소가 주님의 성전이 되게 하소서. 아멘.’

아시아 유일의 민영 교도소, 한국의 자랑인 소망교도소, 그 안에서 일하시는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 그 존재만으로도 이 땅 에티오피아는 새로운 소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