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에티오피아 대사와의 만남 – 사랑과 섬김의 외교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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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강 한국대사와의 뜻깊은 면담이 예정된 날이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미소를 머금은 대사님께서 직접 반겨 주셨습니다. 그의 눈빛과 미소는 이국땅에서 만난 오랜 친구처럼 따뜻했습니다. 조용한 기도의 제안을 드렸을 때 그는 “저는 무종교지만, 기도해 주십시오”라며 마음을 열었습니다. 기도 중에 하늘 문이 열리고, 에티오피아 대지에 하나님의 숨결이 부어지기를 간구했습니다.

대사님과의 대화는 교정사역을 넘어 교육, 문화, 인권, 공동체라는 더 큰 지평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시간은 어느새 한 시간 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품격 있는 인품과 열린 사고는 이 나라를 이해하는 데 깊은 통찰을 주었습니다. 면담을 마치고 대사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니, 아디스아바바 시내가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멀리 보이는 AU 건물은 아프리카 연대와 자존의 상징이었고, 맑은 하늘 아래 우리는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대사님의 친절한 배웅은 한 나라의 품격이 인격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 길로 우리는 법무부 청사로 향했습니다. 본부장실에 들어서자 “샬람, 목사님”이라는 따뜻한 인사와 함께 반갑게 맞아주신 예뉴스 본부장님의 환대에 긴장이 풀렸습니다. 그는 독실한 무슬림 신도였고, 그의 곁에는 같은 신앙을 가진 간부들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 목사인 저를 환대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인정해준 그들의 모습에서 종교를 초월한 신뢰와 존중이 느껴졌습니다.

이날 나눈 대화의 핵심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14년 전 지어진 경찰병원 건물에 의료장비를 구비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오래된 건물 속에 아직 피어나지 못한 생명의 공간을 열어달라는 소망이었습니다. 둘째는, 공휴일이 끝난 월요일 저녁, 교정본부에서 저희 교정선교팀을 정식으로 초대해 환영만찬을 하고 싶다는 정겨운 제안이었습니다. 셋째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큰 아바사무엘 교도소 안에 제가 원하는 만큼의 땅을 기꺼이 내어줄 테니 그곳에 새희망교화센터를 세워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줄자가 없어 휴대폰 충전기 줄로 땅을 재던 그 어설픈 순간조차, 하나님의 일하심 아래 거룩한 의식처럼 느껴졌습니다. 가로 11m, 세로 65m. 좁게만 느껴졌던 공간이, 교정본부장의 약속 한마디에 하나님이 주신 더 넓은 약속의 땅으로 바뀌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이 검은 진주의 땅은 더 이상 고난의 대지가 아닙니다. 이곳은 회복과 희망, 사랑과 정의가 피어나는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을 오직 주께 올려드립니다. 아멘.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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