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 주에 걸쳐서 소그룹에서 새가족을 초청하는 전략에 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왜 소그룹에서 새가족을 초청해야 하는지, 새가족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 새가족의 성장과 정착을 위해 어떻게 힘써야 할지 등에 관해 다루겠습니다.
(1) 소그룹 사역의 본질은 ‘작은 교회’로서의 정체성에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이 영혼구원과 제자삼기에 있다면, 소그룹 역시 이 사명을 동일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따라서 소그룹에서 새가족을 초청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나눔이 깊어질수록 공동체는 내부 문제에 머물 위험이 있습니다. 이때 전도와 초청은 시선을 밖으로 향하게 하며,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개인 전도는 부담이 크지만, 소그룹이 함께할 때 기쁨과 동력이 생깁니다.
(2) 새가족의 유입은 공동체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마치 가정에 아기가 태어날 때 새로운 기쁨과 기대가 넘치는 것처럼, 소그룹에도 새 생명이 들어오면 복음에 대한 감격과 사랑의 열정이 회복됩니다. 이는 단순한 인원 증가를 넘어 공동체의 영적 활력을 의미합니다.
(3) 소그룹초청잔치는 관계전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소그룹 초청잔치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관계 중심적 전도’의 핵심입니다. 친밀감을 기반으로 해 소그룹에 초청합니다. 관계를 기반으로 초청하기에 초청 이후의 지속적 돌봄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관계의 끈을 통해 재방문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4) 사람들은 하나님을 직접 만나기 전에 먼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선교학자 도널드 맥가브란이 말했듯이, 인간관계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다리입니다. 결국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통로는 우리 자신입니다. 안드레가 베드로를, 빌립이 나다나엘을 초청했듯이, 오늘날 성도 역시 주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초대할 책임이 있습니다.
(5) 새가족 초청은 교인의 감소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현실적으로 교회는 매년 일정 비율의 성도들이 이탈합니다. 이사, 관계 갈등, 교회에 대한 실망, 영상 예배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인 초청이 없다면 교회와 소그룹은 자연히 축소됩니다. 초청은 단순한 증가 전략이 아니라 공동체를 유지하는 필수 장치입니다.
(6) 수적인 성장은 공동체의 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은 발전과 확장을 경험할 때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유입되는 소그룹은 자연스럽게 사기가 높아지고, 구성원들은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7) 그렇다면 누구를 초청해야 할까요?
통계적으로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이웃 등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초청을 통해 옵니다. 낯선 대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연결된 사람들이 가장 효과적인 초청 대상입니다. 결국 전도는 멀리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이미 내 삶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향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소그룹은 정체된 공동체가 아니라 역동적인 공동체입니다. 새가족 초청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본질이며, 선택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새가족을 향한 지속적인 초청을 통해 소그룹은 비로소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나라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청은 단순한 프로그램이나 선택 가능한 활동이 아니라 소그룹의 존재 이유와 직결된 ‘사명’입니다. 만약 우리의 소그룹이 더 이상 누군가를 초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느새 하나님 나라의 확장보다 현재의 편안함을 더 사랑하는 공동체로 머물 위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한 영혼을 품고 기도하며 초청하기 시작할 때 소그룹은 다시 복음의 역동성을 회복하게 됩니다.
최영걸 목사
<서울노회 부노회장, 홍익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