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무어 선교사의 백정인 선교

Google+ LinkedIn Katalk +

조선사회에 백정(白丁)은 천민으로 취급받았다. 백정은 돈이 있어도 기와집에서 살 수 없고, 비단 옷이나 신을 신을 수 없으며, 상투도 금지되었다. 결혼할 때도 말 대신 소를 탔으며, 사람들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했고, 양반이 지나가면 길옆에 비켜서 허리를 숙여야 했다. 백정은 당시 사회에서 가장 천한 직업으로 천대를 받았다. 이유는 백정이 소, 돼지, 개 등을 때려서 죽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복음이 들어와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복음이 그들이 겪는 차별이나 아픔을 극복하려고 적극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였다. 

사무엘 무어(Sam Moore) 선교사가 백정들이 당하는 사정을 알고 부당하게 받는 차별의 삶에 연민을 느꼈다. 그들도 하나님이 지으신 같은 인간이요 하나님의 자녀다. 그러므로 무어 선교사는 백정들에게 선교를 했을 때 사람들이 비난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적극적으로 전했다. 백정들이 전도를 받아 교회에 들어와 신앙생황을 하게 되어 큰 논란거리가 되었다. 교회에 이미 출석하는 양반출신들이 백정들과 동석해 예배를 드릴 수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정들이 나가 교회를 분리해 ‘홍문석골’교회를 새롭게 시작했다. 이는 양반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기는 했으나 그들이 양반이라는 정신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복음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나 사람은 차별했던 것이다. 그러나 3년이 지나서 두 교회가 합해 중앙교회로 이름을 지었다. 복음 안에서 높은 사람과 천한 사람이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난 셈이다. 그 후 4년이 지나 108명이 세례를 받았으며, 백정출신 신도가 30명으로 증가되었고, 1898년에 132명으로 증가되었으며, 1920년에는 백정의 자녀가 교회에 나와 40%가 증가되어 일반 자녀보다 5%가 늘어났다. 그래서 복음이 백정들의 삶을 바꿔놓았고, 여성들이 복음을 받아들여 증가 되었고, 특히 백정들의 부인들이 자녀를 낳아 그들이  복음을 믿어 점점 신도가 늘어났다. 백정들이 땅에서는 천대받는 천한 자리에 있었으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를 취하게 되어 무어 선교사는 백정들이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징검다리가 되었다.

김광식 목사

<인천제삼교회 원로>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