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지능 탓이 아닙니다 ②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학습장애(Learning Disorder)란 무엇인가?
자녀의 학습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상태를 살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원인은 기질적인 뇌 기능의 저하입니다. 이러한 저하는 크게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뉩니다. 선천적으로는 유전이나 뇌 발달 과정상의 문제, 신경화학적 불균형 등 생물학적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질병 측면에서는 지적 장애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전반적 발달장애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에도 학습 자체보다 사회성 재활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한편, 후천적으로는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또는 재난으로 인한 뇌 손상이나 성장 과정 중의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흔히 뇌 손상이라 하면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능적 저하가 학습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학습장애’입니다. 이는 정상적인 지능과 신체 조건을 갖추고도 특정 영역의 학습에서 현저한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최신 진단 기준인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 제5판)에서는 이를 ‘특정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order)’라는 통합된 명칭으로 부르며, 결함이 나타나는 세부 영역을 다음과 같이 구분해 진단합니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