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노동조합은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숭고한 사명에서 시작됐고 다방면에서 기여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노조는 너무나도 변질되었다.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는 방패가 아니라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독소가 됐다. 노조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취업 기회를 축소시킬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이중적 구조를 고착화시키는 자기들만의 카르텔이 됐다.
특히 최근 삼전의 노조 사태는 그 변질의 끝이 어디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과거에는 “노동자여, 뭉쳐라! 단결하라!”는 구호였다. 하지만 거대한 변혁의 시대인 지금은 달라져야 한다. 이제는 “노동자여, 실력을 갖춰라! 경쟁력을 확보하라!”가 시대적 요청이다. 무한 경쟁의 국제 무대에서 생존하려면 각자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자기 사욕만 앞세우는 집단 이기주의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삼전의 수익은 결코 직원들의 노력만으로 일궈낸 것이 아니다. 반도체 황무지에 도전한 창업자의 촉수가 있었다. 기업의 사활을 건 막대한 투자, 수많은 협력사와 소부장 업체들, 전력 용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과 정부의 세제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일궈낸 결실이다. 또한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자본을 투자한 300여만 주주들의 신뢰와 투자도 있다. 또 제품의 수요자인 소비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전의 성과는 삼전 직원뿐 아니라 정부, 경영진, 주주, 협력사, 국민 모두가 함께 일군 공유 자산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노조는 안하무인·오만방자하기가 이를 데 없다. 삼성전자 직원의 2025년 평균 연봉은 이미 1억 5천800만 원에 달했다. 여기에 일반 기업은 상상조차 못할 천문학적인 보너스까지 매년 받고 있다.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으면서도 이익의 15%인 45조 원을 추가로 내놓으라는 주장은 탐욕의 극치요, 황당무계하다. 이는 천인공노할 주장이며 사회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런 노조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차제에 해체하라. 삼전 급여의 1/3 아니 1/5만 준다 해도 감지덕지하며 구직 전쟁에 뛰어들 수많은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노조의 이러한 행태는 깊은 상실감과 소외감, 그리고 분노를 자아낸다.
반도체 경기는 영원하지 않다. 지금은 실적에 취해 돈 잔치를 벌일 때가 아니다. 수익을 미래를 위한 R&D와 설비 투자에 쏟아붓고 글로벌 공룡 기업들과의 피 터지는 경쟁에서 이겨 살아남아야 한다. 정부 역시 노조 편향적인 정책과 지원을 중단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 기업의 내일을 담보로 제 뱃속만 채우겠다는 발상은 결국 한국 산업의 발목을 잡는 독버섯이다.
상생은 구호가 아니라 생존이다. 차제에 한국 노조들은 대변신을 해야 한다. 삼전노조원들은 노조에서 탈퇴하라. 수많은 청년 실업자들과 임시직들,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절규를 아는가? 대오각성하고 환골탈태하라. 탐욕의 카르텔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복귀하라. 그것만이 삼성전자가 국민과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고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