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장기 수혜에 얽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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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배후에 계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보일 듯 말 듯 드러나는 무대다. 오직 보는 눈이 있어야 보게 되고, 들을 귀가 있어야 듣게 되는 것이다.

뇌사자 간 기증 수혜자를 결정하는 데는 몇 가지 원칙과 기준이 있다. 먼저 이식수술을 위해 등록을 마친 환자여야 하고, 수혜 순서는 등록 순서를 원칙으로 한다. 둘째,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적합해야 한다. 셋째, 혈액형이 적합할 경우 응급을 다투는 환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넷째, 혈액형이 적합해도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항체 검사 결과 서로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심한 거부반응은 곧 사망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두 다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외에도 열이 37도 이상이면 안 되고, 복수가 너무 많아도 안 되고, 균에 감염되어 있어 도 안 되고, 혈압과 당뇨가 심해도 안 되고,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견딜 만한 체력이 없어도 안 되고, 안 되고, 안 되고…. 안 되는 조건이 무려 3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보통 간이식 같은 수술은 기증자만 있으면 되는 것으로 아는데, 실상 그것은 생명의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병원에서 지낼 때,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스케줄까지 잡아놓고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수술을 연기하다 2주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도 보았다. 그럴 때마다 생명의 주 앞에서 겸손할 수밖 에 없다.

김은진 목사

•홀여성선교회 회장

•마곡성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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