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뮤지컬 ‘예수 그리스도’ 마지막 공연 날, 우리는 관객들과 약속했다. “2026년, 사도행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2026년 드디어 우리는 사도행전 공연을 올려 드린다.
이 공연을 위해 우리 블레싱 스태프들은 사도행전을 읽고 또 읽고, 성경학자 톰 라이트, 존 스토트의 저서들, 모든 해석본, 영어 성경 번역본들까지 찾아 확인하며 성경 그대로의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늘 그렇듯 아침 일찍 모여서 늦은 밤 11시가 다 될 때까지 읽고 토론하고 대본의 구성을 완성했다.
나는 안질이 있었던 사도바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대본을 써내려갔다.
늦은 밤 눈에 다크서클이 한 가득 져 있는 얼굴을 서로 바라보며 한참을 깔깔 웃으며 “우리 미친 거 맞는 거 같아요.”
그렇다. 우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성경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대본작업을 마친 지금은 작곡가 최민선 선생님께서 밤을 새우며 작곡에 몰두하고 있고, 의상과 소품을 맡으신 최현주 선생님께서는 공연의상 디자인을 그렸다 지웠다 반복하며 그림그리기의 달인이 되셨고 홍보팀 최정윤 선생님은 빠른 손가락의 움직임을 자랑하며 각종 블로그와 SNS의 달인이 되어 계시다.
연출을 맡으신 고미경 선생님은 무대세트 모형을 직접 만들어 상상하신 전체공연의 동선을 그리기 위해 박스 안에 면봉과 종이로 만든 무대를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무대를 우리에게 설명하신다.
정말 감사한 것은 우리들 중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며 함께 하고 있다. 또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이셨던 민경동 장로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도행전 대본 내용을 점검해주신다.
그렇게 공연을 준비하며 2026년 3월27일 제작발표회를 마쳤고 5월 오디션 공고를 거쳐 사도행전 ‘The Way!’에 함께 할 배우들이 합류했다.
사도행전에는 어마어마한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예수 그리스도는 예수님과 12제자들의 이야기였지만 사도행전은 예수님과 12제자, 사도들과 새롭게 세워진 7명의 집사들과 성도들, 또 사도바울을 통해 1차, 2차, 3차 전도여행에서 세워진 교회들로 정말 어마어마하다.
“Oh, My God.”
일단 우리의 예수님 권성찬 배우, 누가역에 이동주 배우, 바울역에 넉스(박찬규) 배우, 베드로역에 김준호 배우, 4명의 주역들과 오디션을 통해 배역이 확정된 23명의 조연배우, 그리고 아역 배우들(블레싱 키즈)까지 총 42명의 배우들이 이번 공연무대에 함께 오른다.
우리는, 우리 블레싱은 왜 매번 이렇게 힘든 성경 뮤지컬 제작과 공연을 하는 걸까? 왜, 교회와 선교지를 지원하려고 성경뮤지컬 콘텐츠를 필사적으로 만드는 걸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 일을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을까? 도대체 왜? 그런데 그 답은 사도행전 공연을 만들며 더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사도행전 초대교회 성도들과 사도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면 좋고, 안 해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니라 ‘꼭!’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고 예수님의 재교육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완전하게 이해한 제자들은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약속하신 성령이 오셨고, 그들은 삶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갔다. 니것, 내것 없이 사랑으로 한 마음, 한 공동체, 한 교회로, 그렇게 예수님을 왕으로 모신 교회 공동체는 성령으로 꽉 채워진 채 부풀어 올라 다이너마이트(dynamite) 처럼 터져 나갔다. 바울을 통해서, 세상으로, 예수님의 명령대로 우리 블레싱의 성경뮤지컬도 이렇게 복음으로 부풀어 올라 꽉 차서 터져 나와 한국교회와 선교지에 보내지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뮤지컬 ‘The Way!’ 사도행전의 27명의 배우들은 하나님께서 준비시켜주신 귀한 청년들이다.
이제 우리는 먼저 27명의 청년들과 사도행전을 깊이 공부하며 대본과 음악을 익히고 춤을 추며 몹시 역동적인 사도행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공연을 마치면 이 귀한 청년들은 복음을 꽉 채운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세상을 향해 터져나갈 것이다. 빛으로, 소금으로 그래서 우리는 이 귀한 청년들을 잘 먹이고 잘 가르치고 잘 세워가기 위해 오늘도 식사를 준비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김연수 단장
<블레싱뮤지컬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