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믿음] 다방의 흐름과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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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다방은 구한말 개화기에 커피와 홍차 등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고려시대의 차례 하던 것과 다방에서 유래되었다. 그래서 커피나 주스를 판매하는 곳을 다방의 다(茶) 자를 사용했고 방은 방(房) 자를 사용했는데 말하자면 차를 마시는 방으로 전래(傳來)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찻집 또는 다방(茶房)이라고 전래되었던 것이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카페 등으로 전래되고 있다.

좀 더 그 뜻을 깊이 살펴보면 차의 종류는 조리해 팔거나 음료 및 우유 등 음료수를 파는 업소로 다실(茶室), 차실(茶室), 찻집, 다방(茶房) 등으로 이름이 붙여져 내려왔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1902년에 독일계의 러시아 사람인 손탁이란 분이 서울 중구 이화여고 앞에 지은 손탁호텔에서 커피를 팔기 시작해 비로소 커피가 일반대중에게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초기에 다방은 대부분이 호텔을 근거지로 영업해옴에 따라서 이곳저곳 호텔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커피점이 늘어났다.

그런데 이러한 커피 판매 다방을 우리나라 국민생활의 보편적으로 대중화시켜 볼 때 옛 선조들은 가마솥의 밥 누룽지를 식사 후에 마시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것이 마치 다방의 차를 마시듯 상징되면서 차 식생활 문화변동과 동시에 다방커피가 흘러나온 것으로 비교 말할 수 있다.

이같이 차 종류의 다방은 단지 커피를 마시는 다방의 보편적 개념을 뒤집고 커피문화의 신환경을 점령하면서 변화와 창조의 혁신이 시대적 보편적인 흐름 속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내려온 것으로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다방의 유형이 전래된 것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구한말시대 잘 사는 부유층의 가옥들은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노년이 되면 한가로운 대화 교제 장소로 한 마을에서 좋은 사랑채에 방을 사랑방으로 호칭하며 사람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차를 마시는 모습들이 전래되기도 했다.

이러한 것이 오늘날에는 농촌 마을의 마을회관, 도심지에서는 아파트 단지에 노인정을 설치하고 차를 나누면서 담소 친교를 하며 정을 나눈다.

이와 같은 것이 생활 문명이 발전되면서 좀 더 폭넓게 그 분야가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다방의 성격에 따라 분류해 보면 집을 구하는데 대화 상담으로 사용되는 부동산다방, 남녀들의 짝사랑과 청년들의 대화다방, 모임 장소에나 농촌 논밭 둑에 배달가는 들것다방, 아가씨가 차를 가지고 불륜성 배달하는 티켓다방 등 종류가 다양하게 흘러내려 왔다.

이같이 생활 문화상을 통한 다방들의 종류가 산재해 오던 것이 다문화가정과 핵가족으로 생활상이 전환되고 보편적인 생활상 흐름에 따른 대화의 통신 수단이 누구나 휴대할 수 있는 휴대폰이 나와서 그 실효를 잃어갔다.

현실사회는 상호 신뢰 바탕에서 다방의 기능이 사라지고 있어서 다방을 찾아보기 힘들게 줄어들었고 그를 대신하는 간편한 카페가 나오고 있다. 이는 주로 젊은 세대들의 모임 장소로 되고 있고 노인층도 늘어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생활환경이 보다 건설적으로 문화 예술적으로 삶의 환경이 변천되어 다가올 것인지는 우리 모두 노년이나, 청년이나, 소년들에 이르기까지 다 함께 건강하고 정직하며 올바른 정신 자세가 세워져야 한다. 보다 이웃을 사랑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서로가 신뢰하고 마음에 여유, 물질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참된 사회가 현실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최석산 장로

흑석성결교회, 수필가,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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