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질서는 하나님의 창조의 뜻과 계획을 위한 질서이며 창조원리와 방법 및 창조된 만물의 생존을 위한 올바른 배열과 순서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 말씀에서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는 진리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생명력(living power)은 단순히 살아 있는 힘이 아니라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변화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따라서 생명력은 진리 즉,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활성화된다.
하나님의 창조 뜻은 관계와 소통 즉,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이 하나되는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관계는 분리된 것들이 본질에 의해서 하나되는 것이다. “…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눅 18:19). 이 말씀은 하나님과 관계 내에 있는 것은 선한 것(good)이고, 분리된 것은 악한 것(evil) 즉, 죄(sin)를 뜻한다. 죄는 하나님과 분리된 것이므로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에서 벗어난 무질서를 뜻한다. 생명력은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활성화되므로 무질서에서는 비활성화된다. 비활성화된 생명력은 잠재적 능력으로 존재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living being)이 된지라”(창 2:7).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나님의 생명력을 주셨다는 것을 뜻한다. 즉, 인간에는 하나님의 생명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니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9). 이 말씀은 에덴의 선악과 사건은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불순종을 뜻하며 인간과 하나님과 분리를 의미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분리는 무질서이며, 이러한 인간의 생명력은 비활성화 된다. 생명력이 비활성화 된 인간은 생령이 아니며, 인간은 흙에서 취함을 얻었으므로 흙일 뿐이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이 말씀은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대리자로 세우시고 그분이 창조한 피조물을 다스리게 하신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대리자인 인간의 불순종은 피조물을 모두 무질서에 지배되게 했다. 예로써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아담에게 이르시되…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7).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느니라”(창 1: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는 무질서를 뜻하며, 무질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 즉, 진리에서 벗어난 것이므로 악(evil)이다. 또한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은 태초 천지창조의 하늘과 땅에는 선과 악이 공존함을 뜻한다.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은 하나님은 무질서에서 질서를 세우시는 것을 뜻하며, 이것은 악을 잠재적 능력으로 존재하게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인간의 불순종은 잠재적 능력으로 존재하는 악을 활성화해 무질서를 유발했다. 예로써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창 3:18). 이 말씀은 인간이 선악과를 먹고 죄를 지은 결과, 땅이 더 이상 순조롭게 열매를 내지 않는 무질서로 나가는 것을 뜻한다. 즉, 인간의 죄는 잠재적 능력으로 존재하는 악을 활성화해 무질서를 유발했다. 엔트로피(entropy)는 우주와 자연 생태계의 무질서를 뜻한다. 즉, 엔트로피는 우주와 자연의 무질서나 불확실성 정도를 나타내는 물리적 개념이다.
엔트로피 증가는 우주와 자연의 무질서 상태가 되고, 그 감소는 질서정연한 상태가 된다. 예로써 지구 대기오염이나 토양오염은 엔트로피의 증가를 뜻한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우주와 자연에서 엔트로피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것은 인간의 죄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증가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주와 자연에서 엔트로피가 특정 값(자기정화 임계값)을 지나면 생명력은 잠재기에 진입하며, 개체의 정체성은 비활성화되고 엔트로피에 부응하는 특정 파워속성이 활성화된다. 이 경우 엔트로피에 부응한 특정 파워속성이 활성화되어 개체의 생존프로세스를 지배하므로 개체는 불완전기능파워를 흔히 창출한다.
불완전기능파워는 개체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성에 따른 역할구현은 제한적이다. 예로써 토양오염, 수질오염 또는 일조량의 부족 등은 자연 생태계의 엔트로피를 뜻한다. 이러한 조건에서 자연 생태계 식물은 흔히 부실한 생존을 보인다. 우주와 자연에서 개체의 정체성이 비활성화 되어 특정 파워속성이 활성화될 경우 개체의 정체성에 따른 개체의 역할은 무산되고 우주와 자연의 상생과 협력의 질서가 깨어진다. 만물들 간의 상생과 협력의 질서는 이들이 하나되는 프로세스이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 뜻은 관계와 소통 즉,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든 피조물이 통합해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지적한 것과 같이 인간의 죄가 증가할수록 우주와 자연의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엔트로피가 증가하면 우주와 만물의 생명력은 잠재기에 진입하고, 엔트로피에 부응하는 파워속성이 활성화되어 불완전기능파워가 유발한다. 불완전기능파워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든 피조물이 통합해 나가는 것을 방해한다.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뜨리고 그분의 창조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피조물 중에 인간에게만 하나님의 생명력을 부어주시었다. 생명력은 자유의지의 근원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인간은 자유의지를 기반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따라야 한다. 즉, 자유의지를 기반 인간다운 삶은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추구하는 삶이며 우주와 자연의 엔트로피를 제거해 만물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경환 박사
•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