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것은 ‘영혼’입니다. 따라서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와 영혼을 돌보는 소그룹 사역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명을 맡기실 때 감당할 능력도 함께 주시지만, 리더가 인간적인 연약함에 빠질 때 소그룹은 위기를 맞습니다.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 리더가 반드시 피해야 할 7가지 실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리더가 자신의 취약함을 감추고 나누지 않는 것
많은 리더가 멤버를 배려한다는 이유나 리더로서의 체면 때문에 자신의 힘든 상황(질병, 경제적 위기, 자녀 문제 등)을 숨깁니다. 하지만 리더의 어려움을 다른 경로로 듣게 된 멤버들은 큰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며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진정한 공동체는 리더가 먼저 투명하게 삶을 나눌 때 비로소 서로의 마음이 연결됩니다.
2. 리더가 경청보다 가르치려는 태도 (훈계와 조언)
멤버들이 삶이나 은혜를 나눌 때 리더가 자꾸 정답을 제시하거나 가르치려 드는 것은 큰 실수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정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에 참여합니다. 리더는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라 마음을 읽어주는 ‘경청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춘기 자녀가 부모의 조언에 반발하듯, 성급한 조언은 소통을 가로막습니다.
3. 리더의 멤버들에 대한 차별과 편애
친분, 직분, 성향, 심지어 경제력이나 외모에 따라 멤버를 차별하는 것은 소그룹을 와해시키는 지름길입니다. 친한 사람끼리만 사적인 모임을 갖거나, 모임 중에 특정인만 응시하며 대화하는 행위는 다른 멤버들에게 깊은 소외감을 줍니다. 리더는 모든 멤버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공평하게 대해야 합니다.
4. 주중 삶의 나눔과 소통의 부재
소그룹 사역은 모임 당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주중에 전화, 문자, 식사, 교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지 않으면 멤버 간의 친밀감이 쌓이지 않습니다. 주중에 서로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모임 안의 은혜를 결정합니다.
5. 리더가 정해진 소그룹 모임 형식을 무시하는 것
교회가 정한 소그룹의 형식(생활·은혜·축복 나눔)에는 영적인 질서와 목적이 있습니다. 리더가 임의로 특정 순서를 생략하거나 형식을 바꾸면, 그 과정에서 얻어야 할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제한됩니다. 교회의 원칙에 순종하며 정해진 틀 안에서 균형 잡힌 신앙의 색깔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6. 교회와 지체에 대한 불평 및 험담
리더가 교회, 교역자, 혹은 다른 성도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는 것은 멤버들의 신앙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멤버들은 리더의 불평을 들으며 공동체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고, 결국 양쪽 모두를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리더는 비판의 자리가 아니라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공동체의 덕을 세우는 말을 해야 합니다.
7.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은 ‘인간적인 열심’
말씀 묵상과 기도, 예배 생활이 무너진 채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만 사역하려는 태도는 가장 위험한 실수입니다. 리더가 하나님 앞에 깨어 있지 않으면 성령의 통로 역할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하나님보다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착각하며 기도 없이 모임을 준비하는 교만을 버리고, 오직 성령의 도구가 되기 위해 무릎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리더
소그룹의 부흥은 리더의 완벽함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낮아짐’에서 시작됩니다. 리더가 먼저 영적으로 깨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리더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변화와 회복이 소그룹 안에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최영걸 목사
<서울노회 부노회장, 홍익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