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의 길] 낮고 가난한 자들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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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의 땅에는 그 땅의 낮고 가난한 사람들이 외치는 고통의 신음들이 분명하게 들립니다. 그 땅의 주인들은 가난한 자들에게서 물건을 빼앗아 자기 집을 채웠습니다. 그 땅을 다스리는 사람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불공정한 판결을 내리고 가난한 고아와 과부의 집에서 물건을 빼앗아 자기 곳간을 채웠습니다. 그 땅은 의롭게 사는 사람을 모략으로 붙잡아 팔아넘기고 가난한 사람들을 신발 한 짝 헐값에 팔아넘기는 무도함을 서슴지 않습니다. 그들은 가난한 자들을 삼키는 일을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낮고 가난한 사람들의 희생을 침상과 밥상으로 삼아 그들의 향락을 즐깁니다. 그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람을 동원해 가난한 이들의 양식을 빼앗고 그것으로 술을 빚어 즐깁니다. 문제는 이런 무자비함과 무도함이 이방의 땅을 넘실거리다가 기어코 하나님 백성의 땅으로 스며들어와 그 땅 사람들의 행위를 이방의 불의와 다를 것이 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정착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방의 불의에 빠져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땅에서 율법을 버리고 이방의 신들을 섬기며 낮고 가난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온갖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이방 땅에서 낮고 가난한 이들은 쉽게 고통에 빠져듭니다. 그 땅을 다스리는 사람들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불의를 정당화합니다. 권세를 가진 사람이 힘없는 사람들의 것을 자기 것인 양 여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지배하는 땅의 모든 피조물을 그들의 압제 아래 고통받게 합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들이 그 땅에서 벌이는 불의를 경계하며 하나님의 백성에게 낮고 가난한 사람들, 즉 “고아와 과부와 객”을 보호하고 그들을 대접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경의 역사서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 가르침에서 쉽게 벗어났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과 방백들은 이방 나라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행동했습니다.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은 이방의 땅에서 살아가지만, 그들의 가치와 방식에 물들지 않는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특히 낮고 가난한 이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은 절대 물러서지 말아야 할 하나님 백성의 고결한 덕목입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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