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미학

[기쁨의 미학] 줄다리기
 

“그러게요. 우리 쪽은 노인네들 뿐이네.” 아내도 힘을 다했지만 지고 나니 속이 상한다는 말투였다. 자리를 바꾸고 보니 좀 지대가 낮은게 어쩐지…

[기쁨의 미학] 줄다리기
 

아내가 교회에서 맡고 있는 구역 호수가 짝수인 까닭에 백군이 된 성구는 전교인 체육대회가 시작되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내내 제켜 있다가…

[기쁨의 미학] 운전시험
 

덕수는 아무리 생각을 고쳐 해봐도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달리는 차에서 앞을 보랴, 깜박이도 켜랴, 속도를 줄이느냐며 난 평생토록 연습해도…

[기쁨의 미학] 공처가
 

승호는 머리를 끄덕였다. 어쩐지 세련되어 보인다 했더니 역시 그랬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디자이너라면서요?” 승호가 알고 있기로는 디자이너도 그 범위가 좁지…

[기쁨의 미학] 고교 동창회
 

“야! 진호가 죽었다고? 갸가 죽었단 말이지… 나 그놈 하고 꽤나 싸웠었는데…” 말끝이 흐렸다. 이제는 회갑을 지나 고희를 바라보는 인생 황혼기에…

[기쁨의 미학] 미국 대통령 손
 

생각보다는 서먹하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만 같아서 마음대로 좌우를 둘러볼 수가 없었지만 그러나 의외로 사람들의 표정은 그렇지가 않았다.…

[기쁨의 미학] 뜨거운데
 

왕눈이는 머리를 끄덕였다. 알아서 그러는지는 모르나 알아듣는 것처럼 시늉이라도 하니 답답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맞지 않아 심술이라도 부리기 시작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