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잠시 강원도 삼척 부근의 한 ‘실버타운’에 묵고 있다. 이 실버타운은 바닷가의 자그마한 양로원인 셈이다. 오래전부터 바닷가 갯마을의 허름한 낡은 집 하나를 빌려 살아보고 싶었다. 그런데 ‘끼니’ 해결이 문제였다. 평생 아내가 해주는 밥을 먹고 살았는데 내손으로 살림을 한다는 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젊은 사람들이 묵는 ‘문학마을’ 같은 곳에 가기도 꺼려졌다. 20대 때는…
신앙산책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장성급 만찬자리에서 나희필(羅熙弼, 1926~1993) 장군 담당사단의 모범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기분이 한껏 고무된 박대통령이 나 장군에게 친히 가득…
지난 7월 3일[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LG트윈즈와 롯데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경기가 끝난 다음에는 이미 1년 8개월 전에…
재미(在美) 지인에게서 미국 법정의 감동적인 재판장면이 들어있는 동영상을 보내와 여기에 옮겨드립니다. 재판장면의 사실적(寫實的)인 현장감을 묘사하기 위해 영한대역(英韓對譯)으로 올려드리는 점, 독자의…
우리 선친 문재흥(文在興, 1910~1984) 집사께서는 경술생(庚戌生)이시니 생존해 계시다면 금년에 만 112세가 되신다. 나라를 일본에 송두리째 빼앗기던 경술국치(庚戌國恥)의 해에 태어나시고 그…
지난 6월 1일 우리나라 지방선거에서 선거당일 밤새도록 개표가 진행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불꽃 튀기는 초 접전을 벌인 《경기도지사(京畿道知事)》 선거를 계기로 ‘경기도’에…
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 옳은 것은 옳다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 말하며 떳떳하게,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오래 전, 대전 유성구 엑스포 아파트에서 살던 어느 해 초봄의 일이다. 같은 아파트의 지인 한 분으로부터 갓 부화(孵化)된 병아리 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하면 뉴욕 맨해튼(Manhattan)의 대표적인 랜드마크(landmark: 표시건물)이자 마천루(摩天樓)의 상징으로 유명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촬영되는 건물로도 잘 알려진…
아내와 나는 지난 20년 동안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면서 참 많은 손님을 만났는데 그 중에서 매우 아름다운 기억으로 자리 잡은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