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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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오랜 세월을 살아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노년의 위치로 진입하고 있다는 나이가 되었다. 살아온 세월 중에 요즈음은 정말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라는 병균이 일상의 삶을 중단시키고 특별히 예배까지 제약을 받는 현실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사회활동이 모두 중단되니 경제활동은 전체적으로 어려워져 앞으로의 모든 것들은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교회의 예배는 어찌될까 하는 우려를 해 보게 된다. 우스갯소리겠지만, 예전에는 성도가 아파서 찾아오면 “그럴수록 교회에 오셔서 기도하셔야 됩니다. 그러면 깨끗이 치료됩니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조금만 열이 나도 “교회에 오시지 말고 집에 계시죠” 하는 시대에 왔다. 앞으로 주일성수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걱정이 된다고들 한다. 기존의 성도들도 교회 예배를 대면예배보다 비대면을 선호하며 집에서 영상예배를 드리겠다고 하니 전도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되어 진다.
살아온 세월 속에 작은 경험이 있듯이 경제적으로나 삶이 힘들 때에 교회는 부흥했다. 예전과는 다르지만 삶 속에서 보여주는 전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말과 행동이 달라 전도의 길을 막는 분들도 계셨다. 하나님을 믿고 그리스도의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전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로남불의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심어 주는 전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소통을 하며 복음을 전하고 비전을 심어주는 이런 지휘관이 있다. 오래전 텔레비전을 통하여 접한 그 지휘관의 모습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연무대역에서 이등병의 젊은이들과 연대장인 지휘관과 스킨십을 하며 눈물을 흘리며 석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연대장님 감사합니다”, “그래 너희들 군생활 건강하게 마쳐야 된다”라고 주고받는 대화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일상적 대화처럼 사랑의 마음이 가득 담기고 진실로 보살펴 주신 은혜가 감사함을 표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젊은이들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많았으면 자금도 현역 장군이지만 훈련소에서 3회를 근무(중대장. 연대장. 참모장)한 이력이 이를 증명하여 주고 있다. 이분은 집사 직분을 받고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인데 훈련소에서 젊은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세미책 운동’을 펼치며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검게 그을린 훈련병들의 교육 장소를 일일이 돌며 불편함과 어려움은 없는지 보듬고 위로해 주는 지휘관, 지금도 군단 부군단장으로 복무를 하고 계시지만 육군 훈련소 진중세례식이면 꼭 함께 기도해 주는 모습을 보았다.
힘든 자를 위로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비전을 전하는 사람이다. 전도가 어렵다고 하지만 주님의 명령인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게을리할 수 없다. 미래의 기둥인 다음세대의 전도에 최선을 다 하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한원 장로<서울서남노회 장로회장·김포반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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