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내 길의 한 줄기 빛 이만영 장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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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터전인 도림교회(12)

이렇게 도림 동산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하드웨어의 구축이라는 이만영 장로의 특별한 사명은 새 성전 건축으로 그치지 않았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만영 장로는 교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사회봉사관 건축에 위원장을 맡아 책임을 감당하였다. 사회봉사관은 도림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거대한 사업으로 도림교회가 지니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물이었다.
이와 같이 이만영 장로는 도림교회의 내적인 측면에서 주어지는 요청에 따른 새 성전 건축과 도림교회의 대외적인 차원에서 요구되는 기대를 수렴하기 위한 사회봉사관이라는 도림 동산의 양대 사업을 감당한 특별한 사명을 수행함으로써 도림 동산을 아름답게 가꾸는 청지기로서의 행복한 일꾼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이만영 장로는 1980년 1월에 도림교회 당회가 결정한 개척전도위원회의 위원으로 도림교회를 통해 주어진 특별한 사명을 감당하였다.

“우리 교회가 복음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동족을 위해서 충남 당진에 삽교천교회 개척을 시작했는데 그 지방에 복음이 들어가지 못한 곳에 그리스도의 빛이 들어가서 큰 역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많은 심령을 구원하는 개척 교회가 되게 하시고 우리 도림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노력과 땀으로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무엇보다 이만영 장로가 장로라는 직분으로 도림교회를 위해 수행한 특별한 사명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기도였다. ‘우리 교회 교인들 한 사람도 신앙생활에서 낙오되거나 이탈하지 않고 이 땅 위에서 복음의 사역자, 천국 건설의 역군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는 기도를 통해 이만영은 도림 동산의 성도들이 천국 건설의 역군으로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기를 소원하였다.
특히 그는 도림교회 믿음의 자녀들이 특별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믿음으로 승리하고, 역경을 헤쳐 나와 그러한 상황을 역전시키게 될 것을 간절하게 기도하였다. 다음의 인용은 도림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특별히 어려움에 빠져 있는 성도들을 위한 그의 기도이다. 이를 통해 이만영 장로가 수행한 도림교회에서의 특별한 사명 가운데 기도의 사명이 중요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도림교회 믿음의 자녀들 일일이 보호하시고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한 사람도 믿음의 생활에서 이탈하여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기도하옵기는 병석에서 신음하고 고통 당하는 자녀들에게 권능과 이적을 내려 주셔서 만병의 의원이 되시는 주님께서 깨끗하게 치료하여 건강한 생애를 가질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생활고에 시달림을 받는 자에게 실망이나 낙심하지 않고 더욱 굳센 노력과 자립할 수 있는 인내심과 성공할 수 있는 축복을 허락하여 주셔서 가난하지 않고 부요한 생활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와 같이 이만영 장로는 도림교회 안에서 크고 작은 수많은 일들을 감당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사명을 깨닫고, 또한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교회의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일에서부터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적인 건강과 복락을 간구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소홀히 하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생각하는 교회의 본질인 전도하는 일에 우선을 두고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쳐 왔다. 그리고 다시 그 자리, 즉 신앙의 터전인 도림교회가 서 있는 그 자리 믿음의 자리이자 생활의 자리인 곳에서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는 이만영 장로의 일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업이었다. 그것은 도림교회 소암장학회였다.

건축자의 버린 돌
(小岩)이 만든 기적

소암은 유병관 목사의 호다. 소암이 뜻하는 바는 작은 바위 또는 작은 돌이라는 것으로 성경에는 건축자의 버린 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시편 118:22-23절에는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라는 구절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구절을 자신을 가리키는 비유로 사용하였다.
마태복음 21:42에 나오는 건축자들이 버린 돌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쓸모가 없어서 건축자가 버린 돌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모퉁이의 머릿돌은 모든 건축물의 중심이 되는 주춧돌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이 버린 예수 그리스도가 우주의 중심이고 구원의 주춧돌이 되었다는 것이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전체적인 맥락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암 유병관 목사로부터 조그맣게 시작된 소암장학회는 지금에 이르러서는 도림교회의 미래를 위한 일꾼을 양육하는 사업에 있어 견고한 주춧돌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정봉덕 장로
<염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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