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비사] 한국을 찾아온 미국선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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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 복음 들고 찾아온 미국선교사들
1884년 의료선교사 알렌의 입국을 필두로 하여 미국 선교사들이 여럿 복음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한편 당시 조선의 국교인 유교에는 없는 것이 기독교에 있다. 우선 유교에는 하나님이 없다. 그러나 기독교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존재로 고백한다. 우리 존재의 제일원인은 하나님이시다. 창조주는 그분의 뜻대로 다스리신다. 사람은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지혜로운 생을 누릴 수 있다. 다음으로, 유교는 낯선 타인을 말하지 않는다. 삼강오륜은 유교를 집약한 강령이다. 거기 내가 들어간 직접적인 인간관계를 말한다. 즉 부자, 부부, 군신, 장유, 붕우 사이의 문제이다. 다 내가 들어가 있다. 이를테면, 내가 부모면 상대는 자식이다. 나와 상대는 친구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나와 직접 관계가 없는 낯선 타인을 말한다. 원수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한다.
낯선 타인을 사랑하는 것의 가장 실제적인 예시 중 하나가 바로 선교사들이다. 우리나라에 온 미국 선교사들은 자기들과 아무 관계도 없는, 낯설고 물선 곳에 오직 주님의 명령 따라 복음 들고 찾아왔다. 6.25 때 우리나라를 지켜준 유엔군들 특히 미군은 어떠한가.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이 나라에 와서 “미군은 6.25사변 참전을 통하여 전사자 5만 4,236명, 부상자 10만 3,284명을 냈다. 밴 플리트(J. A. Van Fleet) 유엔 사령관의 아들 공군조종사는 실종되었고, 미국 고위관리, 장군 등의 자녀 140여 명이 전사하였다. 사실 영국의 처칠(W. Churchill)의 아들도 참전하였다.”

2. 한국을 찾은 미국선교사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나
1840년부터 1890년 사이 미국은 “공업 생산량이 이전의 7배 정도에” 이르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이 갑작스러운 부요와 축복에 미국인들은 외쳤다. “주님이시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복이라고 본 것이다. 그리고 이 복은 주님을 위해 일하라는 싸인으로 보았다. 그런데 이렇게 외친 사람들은 이민 첫 세대 즉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온 사람들이 아니었다. 돈을 벌기 위해 미국에 온 사람들이었다. 일생 돈만 벌던 그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부요와 축복을 보고 ‘주님이시다’를 외쳤다는 사실은 참으로 가슴 뭉클하다. 이때 미국인들은 부흥회로 모여 주님께 예배하고, 찬송가를 많이 지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선교사를 많이 파송했다. 그때 우리나라에 오신 선교사들이 바로 이분들 중에 있었다.
이때 우리나라에 오신 미국 선교사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그들은 대부분 스물다섯, 여섯의 젊은이들이었다. 둘째, 성령세례를 받았다. 셋째, 미국 동부 출신으로 명문가의 자제가 많았다. 넷째, 이들은 명문대학에서 교육 받은 젊은이들이었다. 한국교회사 연구의 대석학 민경배 교수는 이들을 가리켜 떠나면 그 나라가 휘청할 정도의 인물들이라고 했다. 이 분들이 오직 주님의 명령 따라 구원의 복된 소식을 가지고 낯선 타인 한국과 한국인들을 찾아온 것이다. 할렐루야!

류금주 목사
<(총회인준)서울장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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