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조국을 위해 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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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북한 동포들이여! 칠백만 해외 동포들이여!
허리 잘린 내 조국 내 민족의 분단의 현실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겠습니까? 이념에 포로되어 동굴 아닌 동굴 같은 세상에서 문을 닫아매고 우리식 프롤레타리아혁명을 구실로 인민들을 억압하는 현실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겠습니까? 이 시대는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중시하는 시대입니다. 중국 공산당이 덩샤오펑(鄧小平)의 시장경제론과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중국이 오늘날과 같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공산주의 종주국 소비에트연방공화국도 무너지고, 동구권과 러시아는 이념을 넘어 개방적인 민주화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국가로 변모되었습니다.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년이 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분단된 국가들이 모두 통일되었습니다. 공산국가 베트남마저도 시장경제와 도이모이 개방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토록 낙후된 세계적인 빈민국가가 된 것은 자원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국가의 정책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입니다. 개혁 개방을 거부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만을 고집하면 할수록 개방된 세계 국가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외고집은 북한을 피폐한 국가의 길로 계속 자초할 뿐입니다. 오늘날 북한의 피폐는 전적으로 시대착오적인 통치체제 때문임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대로는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상식과 순리를 배척한 독선적 체제의 방향은 무고한 인민들을 계속 도탄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인간이 천부적으로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를 박탈하고, 온종일 뼈빠지게 일해도 굶주려야 하는 내 민족, 내 혈육의 고통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겠습니까?

이념이 생명보다 중요하다는 논리로 무고한 생명들이 억울하게 사라지는 오늘날의 북녘의 현실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겠습니까?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고 있으며, 오늘날 4차산업혁명 시대에 19세기와 20세기 사고를 가지고는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 냉혹한 현실임을 북한은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전 세계가 민주화로 가고 있는데 북한만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간판을 걸어 놓고, 전근대적인 왕조정과 유사한 독재정치를 하고 있는 것은 반역사적 반민주적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북한은 핵을 볼모로 공포정치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문을 굳게 닫아매고 무고한 인민들을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겠습니까?

내 조국 내 민족이 의인 10사람을 부르고 있습니다. 위기 속에 있던 소돔과 고모라성에 의인의 부재를 성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독재자로 알려진 카이사르도 원로원 의원 600명에 자기 사람 300명을 더 넣어 영구 독재를 꿈꾸었지만, 비참하게 피살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동서양을 제패하려던 히틀러, 무솔리니,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수많은 독재자들이 무너집니다. 인류 역사가 독재자들의 뜻대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인류 역사는 술수꾼들의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성령의 역사가 북녘 땅에 불길 같이 임하려 김정은의 뜻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실현되기를 위해 간절한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북한이 하루속히 문을 열고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여 무너진 교회들과 성당들이 회복되고 정상적인 민주공화국가로 회복될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도래할 수 있도록 남북한의 양심 세력들과 해외 동포들의 간절한 눈물의 기도가 절실한 때라고 봅니다. 마음을 비운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눈물의 기도는 애국의 눈물이고 조국의 역사를 바로잡는 정의의 눈물이 될 것입니다. 그 눈물의 기도는 언젠가 조국의 평화통일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조인형 장로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통일신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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