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Google+ LinkedIn Katalk +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찬란한 새땅 새 길이 열릴 새해가 밝았다. 2020년 12월은 코로나19, 정치판의 혼돈으로 온통 세상이 짜증나고 암울했다. 코로나 펜데믹(12월 19일 14시 기준 220개국 확진자 7570만명, 사망 168만명)으로 공포와 두려움의 먹구름이 전 세계에 가득했다. 새해에는 깜깜한 먹구름이 밀려가고 화창한 아침이 열리기를 소망하면서 2021년 새해 아침을 맞이한다.
새해가 되면 모두에게 공평하게 ‘365일 8760시간’이 주어진다. 우리 인류 역사는 전쟁을, 질병을, 엄청난 자연재해를 극복하면서 오히려 도약하고 발전했다. 지금 시동이 걸린 21세기 디지털 기술 문명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인류에게 선사할 것이다.
디지털 문명은 지금까지 있었던 전쟁, 질병, 재해에 버금가는 부작용도 많으면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고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 새로운 문화가 세워질 것이다. 첨단 디지털문명의 소통수단이 엄청난 기술적 생산성 고효율을 높이면서 우리에게 풍요와 부를 창출 할 것이다. 엄청난 사회적 계층간격차도 생길 것이다. 건강과 수명을 연장할 것이다.
반면에 부작용도 상상할 수 없을 크기로 올 것이다. 빠른 속도로 몰라도 될, 너무 많은 가짜진실들, 왜곡되고 과장된 많은 뉴스들이 우리를 속상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지만 시간은 그것들을 삼켜버리고 또 다른 사건들이 우리들의 판단과 선택을 요구할 것이다. 많은 좋은 정보지식을 분별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때다. 정치적 사회적 사건들에 너무 깊이 쏠려 상처받는 일을 경계하라.
그럴듯한 전문가들의 평가나 판단에 대하여, 끄덕끄덕 하던가 아니면 고개를 설레설레 하는 정도로 흘려보내는 여유를 찾아라. 편견에 빠지면 좋은 선택, 좋은 판단을 놓친다. 살아오면서 자기가 하는 일에서 순간적인 선택, 판단으로 크게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는 결과를 얻는다.
세상일에 한쪽으로 쏠리는 편견에 빠지면 분별력이 떨어진다. 모든 상황에서 분별력이 생기면 여유를 얻는다. 지혜가 생긴다. 초속도로 변하는 세계가 느껴지고 보인다. 조급하면 실수하고 실패한다.
2021년 새해를 기다리는 2020년 12월은 코로나19 3단계 선포 여부, 정치판의 갈등 추, 윤 법정 공방으로 꽁꽁 얼어붙어 빨리 한해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연말로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이 경우도 고개를 끄덕끄덕, 아니면 설레설레로 화가 나도 분통이 터져도 시간이 지나면 지나간 이야기로 묻힌다.
코로나19 이후 초고속디지털 문명의 급류가 역사에 흐르고 있는데 그 변화 속에서 한국교회는? 이 질문에 우리 모두가 걱정하면서 누가 하겠지.. 누가 해야지…
장로교신학대학교에서는 이 문제를 가지고 2019년 12월 초 부터 임성빈 총장을 중심으로 신형섭, 김효숙, 조성실, 정종민, 신현효 교수로 연구팀을 꾸려서 활발하게 연구를 시작했다. 독지가가 연구기금 1억 원을 기탁해서 연구팀이 출발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그 필요성이 더 절실해지며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한 한국교회가 코로나19 극복 이후 디지털 문명의 화려한 신세계 속의 개혁교회 부흥 선두에서 중심국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힘쓰고 연구하고 대책과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기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만세!다

/발행인 박래창 장로(소망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