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산책] 성경이 만든 ‘백화점 왕’「존 워너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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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연한 기회에 『존 워너메이커(Jone Wanamaker, 1838~1922)』에 관한 동영상을 보고 내가 느낀 감동을 《신앙산책》의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그의 이야기를 여기에 올려드린다. 동영상의 맨 앞부분에 『워너메이커』의 명언이 소개되고 있다. “성경을 주일에만 사용하는 사람은 나약한 인생을 살게 된다.” 이 한마디 말은 『존 워너메이커』가 자신의 온 인생의 여정을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애쓰며 살아간 모습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방방곡곡에 YMCA를 세워 청년사역에 앞섰던 사람이 또한 『존 워너메이커』였다. 그는 세계 최초로 백화점을 세우고 사업을 크게 일으켜 그의 나이 30대에 백화점의 회장이 되어 ‘백화점 왕’이라는 별호를 달고 다니게 된다. 

『존 워너메이커』의 이름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그의 84년의 생애 중에 67년간을 유년주일학교교사로 헌신했다는 사실이다. 그가 사업을 시작하여 60년이 되던 1921년, 그의 공로를 축하하는 기념행사의 자리에서 한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회장님 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머뭇거림 없이 “열한 살 소년이었을 때, 교회 선생님께 2달러 75센트를 주고 산 ‘빨간 가죽성경’이었다”고 대답하였다. 그 성경이 바로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던 것이다. 

『존 워너메이커』는 어린 시절 자신의 성경책을 갖고 싶었다. 그러나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살 수가 없었다. 가진 돈이 37센트밖에 없었다. 교회선생님께 부탁해서 외상으로 성경을 구입하고 그 돈을 갚기 위해 꼬박 일년 반 동안이나 벽돌공장에서 1900장의 벽돌을 뒤집는 일을 해야 했다. 그 이후로도 그는 성경을 평생에 가장 큰 보물로 여기며 최고의 친구로 삼았다. 

백화점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워너메이커는 누구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어느 날 백화점에 직원들이 『워너메이커』에게 현실적인 제안을 하게 된다. “주일날에도 백화점 문을 열어서 돈을 더 벌어야 합니다.” 그들의 제안에 대하여 『워너메이커』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나는 ‘하나님의 날’을 세상의 재물과 바꾸고 싶지 않소.” 

미국 23대 해리슨 대통령 시절, 대통령이 그에게 “존, 당신의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미합중국의 체신부장관을 맡아 주시오.” 하고 요청하니 존은 “제가 장관직을 수행하는 일 때문에 주일성수와 교사의 역할을 못한다면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라고 답하니 이때 옆에서 기자가 『워너메이커』에게 묻는다. “장관직이 주일학교 교사직만 못합니까?” “장관직은 몇 년 하다 말 부업이지만 주일학교의 교사직은 내가 평생 동안 해야 할 나의 본업입니다. 주일은 나의 날이 아니라 주님의 날입니다. 교회에서 가르치고 봉사하는 일은 나의 최고의 기쁨이자 나의 특권입니다.” 그의 생애는 주일을 기다리고 주일을 준비하며 주일예배를 통해 새 힘을 공급받는 사람이었다. 

『존 워너메이커』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큰 축복은 그가 평생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자기 삶의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경영자가 된 사실이다. 성경이 만든 사람, 하나님을 의지한 사람, 하나님이 주신 성경말씀대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 『워너메이커』는 가난한 소년 시절 성경을 읽고 꿈을 키웠고 성경의 가르침대로 행동해서 세계적인 대부호가 되었다. 

12살 이후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경 안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서 학문과 인격을 닦아 나갔던 실로 비범한 인물이었다.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과 학교 성적, 외국어시험 성적 등을 합한 성적을 뜻하는 ‘스펙’을 중시하는 한국의 풍토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그는 체신부 장관을 맡은 이후 자신의 말대로 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까지 먼 거리를 오가며 주일을 지키며 세계 최대의 베다니 주일학교를 이룬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존 워너메이커』는 진정 신앙의 사람이요, 신념의 인물이었다.

문정일 장로

<대전성지교회•목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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