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보아스] 명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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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도 설날을 맞이하여 코로나19의 이 삼엄한 위기 속에서도 부모, 형제, 자녀손들을 만나기 위해 예년의 절반을 훨씬 넘어서는 2,000여만 명의 민족 대이동이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의 자녀손들을 만나는 기쁨과 자녀손들의 세뱃돈을 받는 기쁨은 참으로 소중한 우리 민족만의 고유의 명절의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구약성경에는 많은 절기들이 나온다. 그중 대표적인 3대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는 유월절(출 12:11, 17, 신 16:16상; 무교절)과 가나안 땅에 이르러 첫 열매를 맺고 감사하며 드린 맥추절(출 23:16상, 34:22, 신 16:16중; 초실절, 칠칠절)과 일 년 수고하여 거둔 것을 연말에 저장하는 수장절(출 23:16하, 레 23:34, 신 16:13, 16하; 초막절)을 지켰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손 대대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끊임없이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살전 1:3).

신약시대에 이르러 교회의 3대 절기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부활절과 일 년 동안 거둔 열매를 감사하는 추수감사절과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재림을 사모하는 성탄절이라 할 것이다. 신약의 절기 또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깊은 영적 의미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고전 13:13). 우리 치유하는교회에서는 이 가운데 특별히 부활주일과 추수감사주일을 매년 새생명초청축제와 해피데이축제의 전도의 절기로 활용하고 있다. 부활주일에는 부활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고 추수감사주일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이웃들을 감사의 천국잔치에 초청하여 함께 예배 드리며 복음 전도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민족의 절기인 일 년의 두 차례의 설날과 추석을 잘 활용하여 부모, 형제, 자녀손들에게 복음 전도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이때가 우리 인생의 그들과의 만남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각오로 먼저 한 달 전부터 기도로 준비케 하고 사랑의 선물이나 물질을 준비해 가지고 가서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 증거의 통로로 삼는 것이다. 매년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이번 명절이 그들과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가서 그들을 구원하고 치유하고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고 돌아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의미있는 보람되고 행복한 명절이 없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 성경적 명절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확신하는 바이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

김의식 목사
<치유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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