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팽(烹)-세례 요한의 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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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주일 낮 예배 시간에 마태복음 3장 1절에서부터 12절까지의 말씀을 중심으로 ‘사명을 위한 요한의 결단’이란 제하 설교 말씀을 들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 오시기 6개월 전에 와서 예수님이 말씀선포를 잘하실 수 있도록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도록 정지 작업을 했다.
세례 요한이 정지 작업한 내용은 ①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예수님은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다. ②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 했다. ③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④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⑤나는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⑥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해 주었다. ⑦세례 요한은 나는 예수님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면서 자기를 낮추고 예수님을 높였다.

세례 요한의 제자 중에 예수님 제자로 넘어온 이들도 많이 있었다. 그중에 한 제자는 베드로 동생 안드레이다. 예수님 제자 중에 1번 타자가 안드레이고 그가 예수님에게로 인도한 자기 형 베드로가 예수님의 인정을 받아 하늘나라 획장의 반석을 놓게 했다.
이러한 세례 요한은 오늘날 잣대로 그의 공훈을 생각한다면 예수님의 오른팔이 되었어야 할 건데 오히려 목베임 당하여 죽었다.
이는 헤롯왕이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취한 일로 세례 요한으로부터 꾸짖음을 당하자 헤롯이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두었다. 헤롯의 생일날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었는데 기분이 좋은 헤롯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으니 소원이 뭔지 말하라 하였고 딸이 어미인 헤로디아에게 물으니 세례 요한의 목을 달라하라 하여, 세례 요한의 목을 베어 쟁반에 담아 올렸다.
세례 요한은 팽 당했다. 기독교 역사상 신앙이 좋으신 분들은 대부분 목베임이나, 펄펄 끓는 기름 가마솥에서나 등등 순교를 당했다. 기독교 역사상 신앙이 좋으신 분들은 대부분 팽(烹) 당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이를 팽 당했다 하지 않고 순교 당했다고 말하며, 존경하게 된다. 사람이 한 번 나면 두 번 죽고… 사람이 두 번 나면 한 번 죽고….

이상조 장로
<선산읍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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