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누구나 지금도 전도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43-51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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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요? 주님은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기쁨이 의인 99명으로 인한 기쁨보다 더 크다고 하셨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생명을 살리는 일을 매우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십니다. 앞으로 4주 동안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와 성도가 어떻게 주님을 전해야 할지에 대해 성경적인 생각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1. 전도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43-45절)

흔히들 전도를 매우 부담스럽게 여깁니다. 억지로 다른 사람에게 전도지를 주거나, 혹은 듣지 않으려고 하는 데도 확성기로 크게 외쳐야 하는 듯한 느낌을 갖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유심히 보면 예수님을 만난 빌립이 예수님에 대해 나다나엘에게 말합니다.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만났기에 그에게도 말해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부담이나, 그 일로 예수님께 칭찬받으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여기에 전도의 핵심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예수님을 만나, 그 기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맛이 좋은 식당을 경험한 사람은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기쁨이 있는 사람, 행복한 교회를 경험하는 사람이 그것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먼저입니다. 전도를 하려고 애쓰기 전에, 좋으신 주님과 교회를 경험하도록 마음을 쓰십시오. 내게서 자연스러운 일이 생겨날 것입니다.

2. 전도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입니다.(45절)

빌립은 나다나엘에게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이유는 그를 돕고 싶어서입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던  그의 필요를 알기에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소개해줍니다. 전도란 이런 것입니다. 전도는 우리가 다른 분들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기에 그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물건을 팔기 위해 다른 이를 꼬드겨 교회로 데리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더 커지기 위하여, 혹은 재정을 넉넉하게 하려고 전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더 큰 보상을 받으려고 전도하는 것도 아닙니다. 전도하는 이유는 그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참된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지, 참 행복한 가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려는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다시 용기를 내는 삶을 알려주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삶입니다. 최고의 가치를 가진 삶입니다. 그 삶을 예수님을 섬기는 우리가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멋진 성도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이 좋아지는 것은 더 정결해지고, 인격적으로 변하고, 온유해지고, 부드러워지고, 다른 사람들이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잘 익은 과일을 생각해 보세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가지고 싶습니다. 성도도 그러합니다. 그리고 그런 삶으로 다른 분들을 초대하려는 것이 전도입니다. 우리 주변에 주님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 사랑의 마음으로 그분들을 돕는 것이 전도입니다.

3. 전도는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45절)

빌립은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이 만난 예수님에 대해서 말합니다. 말하다 보니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라고 소개합니다. 그 소개가 나다나엘에게는 약간 미흡해 보입니다. 나다나엘의 반응을 보세요. ‘나사렛에게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빌립은 거기까지만 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너무 욕심내지 마십시오. 내가 치장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내가 알고 만난 주님이 아닌 다른 설명으로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말하는 마음과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전도는 그저 우리가 만난 주님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성경을 살펴보십시오. 예수님을 만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이는 ‘병을 고쳤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는 ‘귀신에게서 놓임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나는 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도 우리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아직 우리에게 고난이 있다면 고난 중에서도 어떻게 예수님을 의지하며 사는지를 말해주면 됩니다. 우리도 아직 고난과 역경 가운데 살아가지만, 그 가운데서도 어떻게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지를 말해주면 됩니다. 거기까지 우리가 할 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주님께 맡기십시오. 오늘 본문을 보시면 누가 나다나엘을 붙드십니까? 예수님이 붙드시고 그를 잡으십니다. 그 일은 주님의 몫입니다. 영혼을 살리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붙드셨듯이 우리가 초대한 분들과도 주님은 그렇게 일하실 것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시간을 기다리며 우리의 역할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보고, 또다시 알리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권오규 목사

<계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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