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우리가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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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한 개인을 단순히 논쟁과 설득을 통해 교회로 데리고 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전도란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끼치는 것과 연관되어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법의 문제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지만, 먼저 전도의 의미를 바르게 살펴야 그 방법이 바르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도는 영향력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선하고 좋은 것으로 주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그 영향의 방법으로 언어, 표정, 행동 등이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향력 있는 전도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주님 안에서 행복해야 합니다. 그 행복이 있을 때, 다른 이들을 향한 좋은 영향력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 좋은 영향력이 전도이며, 그것은 우리의 다양한 삶의 모습의 방법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달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닌 자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존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잠 3:4) 건전한 믿음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만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으로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전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성도는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이 예수님의 증인이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먼저 예수님의 말씀에서 ‘증인’이라는 표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증인은 보고 들은 대로 말합니다. 변호사가 아니라 증인이기 때문에, 증언 외에 무엇인가를 덧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가끔 예수님과 믿음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논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논쟁이나 토론을 통해서는 주님을 영접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주님이 나에게 주신 행복을 이야기하고, 변화의 흔적들을 이야기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고 나면 성령께서 예수님의 변호사로서 일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증인의 역할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만난 주님을 증언하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경험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해야 합니다. 

2. 성도는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다음 초점은 ‘예수님의’라는 표현에 있습니다. 증인은 증인인데,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귀담아들을 만한 처세술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좋은 가르침들이 있습니다. 성도는 그것들의 증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시며, 길과 진리이시며, 생명이십니다.(요 14:6) 우리는 구주가 되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를 사랑하사 다시 오실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그분을 닮아야 하고, 다른 이들 볼 때 ‘예수님이 드러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예수님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증인이 삶인 것입니다.

3. 우리에게 주신 가능성을 펼쳐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의 영향력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갈릴리 지역에서 평생을 살았던 그들에게 ‘온 유대’, ‘사마리아’, ‘땅끝’은 가본 적이 없는 곳일 수 있습니다. 살면서 생각도 한 번 안 해본 곳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령님이 임하시면 제자들이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자신들의 한계 그 너머의 일들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서 일하실 때 머물고 있는 지역의 한계, 생각의 한계, 인격의 한계를 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사라는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핑계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라에게 이삭을 허락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나는 아이라’(렘 1:6)고 하며 하나님 말씀을 전하지 못하겠다고 핑계를 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주시는 말씀 그대로를 전하게 하시며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우리의 핑계는 무엇입니까? 증인으로서의 삶을 사는데 핑계가 되는 것을 주님 앞에서 극복해 내십시오. 그리고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품으며 살아갈 ‘예수님의 증인들’입니다.

권오규 목사

<계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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