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공부만’ 잘하면 될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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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하고 싶어도 잘하지 못하게 하는 정신건강 빨간불 5가지를 소개한다. 대부분 부모님은 공부를 않는다고 여기며 ‘공부 좀 하라’고 지적하거더나 혼내는 경우가 많다.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은 공부를 못하는 것이고 정신건강의 치료가 필요한 질병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공부하지 않는 학습 부진이다. 왜 공부를 안 하는지, 못하는지를 파악해라. 안 하면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못하면 왜 못하는 원인을 분석하여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 부모의 욕심에 의한 학습은 아이에게서 공부를 더 멀리하게 한다. 공부 외에도 인생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부모님은 공부 못해 불행한가? 지금의 불행이 공부가 원인인가? 내가 못한 공부를 자녀에게 한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주의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는 경우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면 정신의학적 치료가 꼭 필요하다. 치료하면 분명히 집중력이 향상되어 성적이 오른다. 질병을 치료해 주지 않으면서 공부 못한다고 꾸짖으면 그것은 부모의 무지이고 아이의 질병을 악화시키고 있고 더 나아가 행복한 삶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진료실에서 치료 후 전교 1등도 하고 100점도 처음으로 맞은 아이가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임신부에게도 사용하는 비약물 치료요법으로 직류전기자극술(tDCS)과 자기 자극술(TMS) 등이 있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 •주안교회 시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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