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가족찬양대회 (시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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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구름 끼었다고 탓하지마라

가정마다 그림자 내딛는 골짜기 타령으로

저마다 작은 태양 앞의 몸부림인

카인의 후예들

곪고 곪은 목구멍을 본다.

허허벌판

쓸쓸한 냉기 감도는데도

여기, 하늘 우러러

입을 크게 여는

복된 입술들이여!

하늘 하아늘

나비 날 듯 나부끼는 청초함

새움 파릇파릇 새생명 토하듯

마알간 마음들이 하나처럼

한집안에서 여럿으로

번지는 찬양들이

여호와는 선하시니

영원히 영광이시어라.

사랑이 메말라버린

가정과 가정에서

웃음이 메아리 되고

폐수가 흐르는

가슴과 가슴으로

맑은 시냇물 되어 흐르는

아벨의 제사 되어 올리는 제물이어라.

공해 되어 우리를 병들게 하는

소리로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마구 상하게 하는 판에

곪은 손톱을 다듬으며

우리를 선하게 이끄는 

찬양, 맑은 찬양이어라.

더 나은 내일로

꿈을 꽃피워 가는

그날을 위해 찬양하는 모습이 아름다워라.

영원하신 그 분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시작(詩作) 노트>

시편 128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다. 가정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양함으로 복된 가정이 되는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에 각 가정들이 참여하는 『가족찬양대회』가 멋진 가정의 달 행사중의 아름다운 행사라 하겠다. 그 얼마나 그 모습들이 아름다운가! 상상하며 온 가족들의 찬양하는 모습은 매우 환상적인 하모니의 가정이 된다. 시편 128편 3절은 이렇게 읊는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라고 하였다. 가족찬양대회의 모습이 그런 가정들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현대의 많은 가정들이 무너지고 있고 흔들리고 있는 지금, 교회가 가정들을 기독교 가정으로 만들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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