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영] 격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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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사랑하라” 독일의 베스트셀러 책 제목이다. 나 자신을 사랑해라 그러면 누구와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내용이다. 중년들은 대부분 그동안 가족과 직장에 대한 배려를 우선시하느라 자신에 대한 보살핌은 뒷전이었다.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을 사랑할 줄 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울 때 타인을 사랑할 능력도 커지는 것이다.

자기만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격려해야 한다. 스스로 용기 주고 가끔 거울 보며 ‘나 칭찬하기’를 시도해 보자. “괜찮네, 이만하면 훌륭해” “넌 참 잘하고 있어” 늘 웃는 표정으로 말하고 어깨와 허리도 쭉 펴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내려간다. 말할 때 양미간에 힘을 주어 험한 인상이 되기도 한다. 또 고개가 숙여지고 허리가 움츠러든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어깨를 펴야 한다. 수시로 입꼬리도 올려보고 웃는 모습을 하며 즐거운 회상을 해보자. 나이 들었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자! 어깨를 쭉 펴고 당당해지자.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격려의 말을 자주 하자. 언어엔 힘 빼는 언어 즉 ‘마이너스 언어’가 있다. 우린 ‘플러스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남한테 힘 빼는 언어를 사용했으면 최소한 4~5배의 플러스 언어를 구사해야만 회복이 된다.

난 초등학교 시절 성적이 꼴찌에서부터 5등을 벗어난 일이 없다. 생활기록부인 성적표를 보면 종합평가에 ‘불량’이라고까지 기록되어 있다. 얼마나 문제투성이였으면 불량이라고까지 썼을까? 그런데 중학교 시험에는 합격을 했다. 채점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중학교 영어 첫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칠판에 알파벳을 써 보라고 했다. 다행히 형한테 알파벳을 미리 배워서 쓸 수가 있었다. 선생님이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으며 “참 잘 썼다.”라고 칭찬을 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태어나서 선생님으로부터 처음으로 들어본 칭찬이다. 이 격려 한마디에 신바람이나 공부를 했다.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23등, 2학기 때 3등을 했다. 2학년부터는 1등을 하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1등을 하며 특대생으로 학비를 면제 받았고 대학에 갈 수 있었다. 시골 오지의 그 고등학교는 지금 없어졌다. 그 고등학교에서 요새 말하는 SKY 대학에 갈 수 있다면 기적이었다. 그런데 오지 벽촌 시골학교에서 고려대학교 경제과를 나오고 이론 경제학 석사까지 받았다. 그리고 이순에는 인문학 명예박사까지 받았다. 초등학교 성적이 전체라면 나는 인생에 낙오자가 되었을지 모른다. 어린 시절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가 내 인생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말은 생명력이 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입에서 나온 말이 독이 되기도 하고 비수가 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사랑이 담긴 격려의 말 한마디가 일생동안 살아가는데 힘이 되고 격려가 되어 훌륭한 인물이 되기도 한다.

우연하게 들은 한마디의 언어가 인생의 좌우명이 되고 인생관이 되며 지치고 힘들 때 회복탄력성이 되기도 한다. 말이 씨앗이 된다. 가족이나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자. 우리의 입술이 가족들과 다음세대들에게 축복의 샘물이 되고 원천이 되기를….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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