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가정재단을 빙자한 사기 재단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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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우후죽순격으로 성령 집회를 가장하여 은사 집회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병들어 고통당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병을 낫게 해 주겠다고 하니 귀가 솔깃하지 않을 리 없다.
S교회 김 모 집사가 ‘가정제단’이라는 곳이 있다는데 어떤 곳이냐고 물어왔다. 그의 아내가(k교회 권사) 가정제단을 쌓는다며 화요일, 목요일마다 이곳에 간다는 것이다. 가정제단을 쌓으러 가는 것까지 말릴 수는 없지만 문제는 갈 때마다 돈을 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헌금을 내야 되기 때문이라고 했단다. 그래야만 예언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병도 나을 수 있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가정제단을 운영하고 있는 제단지기라는 k교회의 김OO 권사가 그녀의 남편 사업이 몇 년 전에 부도가 나서 피신하여 생활고에 허덕이며 고생하던 중 가정제단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가정제단을 쌓은지 10여 년 만에 가정경제가 회복이 되어 집도 사고 어느 지방의 땅도 매입하여 지금은 아주 형편이 좋아졌다고 말한다는 것이었다.
서울 둔촌동에 위치한 M교회가 일간지에 투시사역과 입신사역, 통변사역(대신, 대물) 등에 관한 은사 접목 집회 광고를 냈는데 이 광고를 보고 문의하는 신도들이 많다고 한다. 전부터 ‘쓰러짐’에 대한 집회가 이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었는데 의외로 목회자들이 꽤 많이 참석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집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감동적인(?) 쓰러짐’에 영향을 받아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서 ‘쓰러짐’을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금요일 9시 M교회에 들어서니 30여 명이 찬양을 하고 있었다. 그 후에 20여 명이 뒤쪽으로 모여 율동을 시작하더니 서로 빙글빙글 돌며 왔다갔다 하다가 몇 명은 강대상 앞쪽으로 나가 같은 춤을 추었다. 밤 11시경이 되자 담임목사가 등장하더니 다짜고짜 스피커가 찢어질 듯 요란한 ‘방언기도’를 하였다. 이어서 참석자들이 열정적으로 50여 분간 방언으로 기도한 후 담임목사가 참석자들에게 안수(안찰)를 하기 시작한다. 안찰을 하자마자 일부는 벌써 뒤로 나가떨어지기도 하고 바닥에 누워 버리는 사람도 있고 좌우로 몸을 뒹구는 사람도 있었다. 이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H교회 K 목사에게 왜 이 사람들이 안찰을 받자마자 쓰러지고 넘어지면서 뒹구는 것이냐고 물으니 “세상적인 것들이(죄) 다 떨어져 나가라고 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 교회의 담임목사가 시키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이 성경적이냐고 물으니 K 목사는 놀랍게도 “성령의 역사를 함부로 판단하면 하나님의 징계가 임할 것이다”라고 큰소리로 경고를 했다.

필자가 마음 아파하는 것은 목회자로서 신학적인 분별도 없이, 성도들이 손뼉만 쳐도 그 심령을 알 수 있다느니, 스스로 몸을 뒹굴거나 안찰받을 때 뒤로 나가떨어지는 등 이러한 행각들이 마치 세상의 고통과 아픔이 다 떨어져 나가버리는 것인 양 주장하며, 심지어 잘못된 행각을 정당화시켜 ‘성령의 역사를 함부로 판단하면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다’고 협박하는 목회자들이 있어 한국교회가 병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우려되는 것은 이같이 은사를 표방한 집회가 이곳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신도들 가운데에는 이런 곳에서 얻은 은사를 성령의 은사인 양 착각하고 방언이나 예언기도를 모방하고 있으며 일부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안수를 해 주며 예언을 한다는 것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말씀에 굶주려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기웃거리고 있다. 요즈음은 빌딩 숲을 지나다 보면 기도원이 쉽게 보인다. 빌딩의 지하실을 임대하여 기도원이라고도 하고 기도처라고도 하며 여기에서 기도하면 어느 병이든 다 낫는다고 선량한 신도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곳도 있다. 하나님을 팔아 은사집회를 한답시고 사기를 치는 사기꾼들이 있으니 선량한 신도들은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심영식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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