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다음세대 사역, 한국교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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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년 전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 땅에 첫발을 내딛으며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후 한국교회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 어느 교회사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큰 부흥을 이루었다.
하지만 2019년에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는 1년 반 이상 지속이 되면서 종식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며 많은 변화가 사회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현장에서의 예배가 멈추고 가정에서의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방역수칙으로 인해 대면 예배도 마음대로 드릴 수 없는 오늘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예배가 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닌 교회학교의 위기로 다가오면서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장 예배의 멈춤으로 인해 교회학교는 여전히 정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다음세대들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통해 보는 예배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본 교단 교육자원부의 공과 개발은 이런 현 시대상을 반영해 예배는 물론 공과 역시 영상으로 가정에서 다룰 수 있도록 교재를 연구 중에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SNS 교류, 줌 예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음세대 살리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오프라인 모임이 되지 않아 교회 공동체의 소중함은 줄어 들었지만, 온 오프라인을 적절히 활용하여 신앙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어린이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세대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세워가는 교회학교 사역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예전처럼 부모를 따라 교회에 가는 시대를 벗어나 자녀를 따라 교회에 가는 시대가 되었다. 귀한 자식, 귀한 손자, 손녀를 따라 손에 손을 잡고 교회에 나오는 세상에 살고 있다.
코로나19 속 매우 어려운 시절을 지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를 두려워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복음의 씨앗을 심어야 할 때이다. 교회학교의 교사의 사명은 주님께서 맡기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주님의 말씀과 교훈과 양육하는데 있다. 요즘처럼 모여서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가며 눈물로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할 때이다. 다음세대 사역은 한국교회의 미래이다. 믿음의 씨앗인 다음세대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잘 먹일 수 있도록, 섬길 수 있도록 교회학교의 교사들은 격려와 사랑으로 기도해 주길 바란다. 교사들의 기도를 바탕으로 자라난 다음세대들이 신앙의 유산을 이어 신앙의 대를 잇고 나아가 아름다운 복음의 일꾼으로 세워지는 귀한 세대들이 될 것이다.

최종섭 장로
<교회학교아동부전국연합회 회장·풍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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