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창] 대통령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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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국민의 자유와 복리증진에 노력하는 것이 대통령의 자격의 시작이자 끝이다. 감상적 민족주의로 국가의 근본을 허무는 자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 지난 4년간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는가. 대한민국 전체를 오늘과 같은 중증 환자로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청와대는 물론 여당 간부에 대한 신뢰까지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에 대한 기대까지 사라지고 있다. 지도자의 언행뿐 아니라 제도와 가치관까지도 변질되고 있다. 지금은 왜 현 정권의 검찰개혁과 공수처 신설을 강행했는지 국민들이 충분히 알게 되었다. 청와대 책임자들이 모든 권한을 좌우했다. 서울과 부산의 시장이 여성 공무원들의 인권과 생존권을 유린했다. 최근에는 공군 여중사까지 보호받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대 야당 대표가 등장하니까 적폐를 만들어 큰 기성세대들이 과거의 없던 모습을 보여준다. 젊은 세대들에게 일자리를 주지 못하면서 금전적 보장을 해 줄테니까 선거에서 지지해 달라는 호소다.

또 청와대에서는 20대 젊은이에게 공직을 제공하면서 우리와 함께 하자고 유인한다. 젊은 세대는 기성정치의 보조자나 정치적 이용수단이 아니다. 그들은 국가의 장래를 위해 후계자로 이끌어야 한다. 내년에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병폐를 질서 있게 치유하고 자유민주정치의 방향과 바른 길을 열어주는 인격과 지도력과 안보능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전 국민이 존경하고 신뢰하며 따를 수 있는 애국심의 실천자다. 안으로는 진실과 정직을 생활화하는 겸허한 사람이다.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워냈던 이병철의 치밀한 지혜와 비전 그리고 정주영의 용기와 끈질김의 나라사랑의 지도자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잘된 일에는 앞장서고 잘못된 일에는 내로남불하는 이중인격자는 더 이상 용납해선 안된다. 편 가르기를 앞세워 분열을 자초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된다. 정의나 공정을 구호나 간판이나 성명이 아니다. 결과로 보여주어야 한다. 북한과 중국과 같은 국가는 진실과 정의의 질서를 배제한 뒤에는 자유와 인간애까지 정치 이념의 수단으로 삼는다. 국가의 존립과 종말을 초래하는 순서다. 대다수 국민들은 통일을 염원한다. 역사 전쟁은 국가수호와 국민보호에 백해무익하다. 요즘 보듯이 우린 너무 오랫동안 민족을 앞세워 국가를 허물어트리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왔다. 대통령 자격과 국민 자격은 동행한다. 민주공화국이자 자유민주주의 헌법 국가인 대한민국을 어설픈 역사 논쟁으로 흔드는 정치는 대선 과정에서 걸러내야 한다. 이 나라 국민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것은 북한 동포들의 인간다운 삶과 가난 없는 행복을 위해서다. 그 길은 인류 전체의 염원이다. 통일은 진실과 동포애에서 이뤄진다. 과거와 같은 헛된 동질성이 아니다. 현 정부 4년간 병폐에 중증 환자된 정의와 공정을 이끌 참된 지도자가 절실하게 요청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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