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살아계신 주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요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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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절 후 셋째 주일을 맞이하고 있지만 부활의 은혜는 오늘도 우리 삶 가운데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는 단 하나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선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다”는 사실입니다.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적 가르침이나 윤리적 교훈 위에 세워진 신앙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 곧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위에 세워진 신앙입니다. 만일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은 헛된 것이며 교회 역시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서는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주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요한복음 20장은 바로 그 부활의 아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옵니다. 그녀의 마음에는 기대나 소망이 아니라 슬픔과 절망이 가득했습니다. 사랑했던 스승을 잃은 슬픔 속에서 마지막 애도의 마음으로 무덤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절망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이미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계셨습니다.

1. 부활은 절망 속에서 시작됩니다

본문은 “아직 어두울 때에”라는 표현으로 부활의 아침을 시작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시간의 묘사가 아니라 당시 제자들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 제자들은 깊은 두려움과 절망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이 따르던 스승은 처형당했고, 그들이 기대했던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 역시 부활을 기대하며 무덤에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단지 사랑했던 주님의 시신을 찾아 마지막 애도의 마음으로 그곳을 찾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녀는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이미 옮겨져 있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끝처럼 보였던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부활의 메시지입니다. 사람이 절망을 말할 때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어둠과 같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이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복음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절망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2. 부활은 믿음을 새롭게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베드로와 요한에게 달려갑니다. 두 제자는 급히 무덤으로 달려가 그 사실을 확인합니다. 성경은 요한이 무덤 안을 보고 “보고 믿었다”고 기록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수많은 기적을 경험했지만 십자가 사건 앞에서 그들의 믿음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부활 사건 이후 그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두려움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고,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놓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는 믿음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부활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부활 신앙은 우리의 마음에 두려움 대신 담대함을, 절망 대신 소망을, 죽음의 공포 대신 영원한 생명의 확신을 가져다줍니다.

3. 부활은 새로운 삶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부활의 사건은 단지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사실로 끝나지 않습니다. 부활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시작을 열어 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을 다시 부르시고 새로운 사명을 맡기십니다. 특히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큰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그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다시 세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맡기십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의 은혜입니다. 부활은 단지 죽음을 이긴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실패를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절은 지나갔지만 부활의 메시지는 오늘도 우리 삶 가운데 살아 있습니다. 이 한 문장은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능력을 담고 있습니다. 부활은 두려움을 담대함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막달라 마리아가 경험했던 그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선포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살아계시며 오늘도 우리 삶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이루시는 주님이십니다.

김동원 목사

<청양 화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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