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비사] 38선의 지정학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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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승만과 맥아더, 세계 문제는 종교문제임을 꿰뚫어보다
1945년 9월 1일 세계 제2차 대전 연합국 최고사령관인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일본에 상륙했다. 그리고 그를 환영하는 구름떼 같이 모여든 일본인 군중에게 위대한 연설을 했다. “온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경제 문제입니다. 경제 문제는 군사 문제입니다. 군사 문제는 정치 문제입니다. 정치 문제는 정치가의 양심 문제입니다. 양심 문제는 도덕 문제입니다. 도덕 문제는 종교 문제입니다. 종교 문제는 신학적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5년 8개월 뒤, 6.25 남침 전쟁의 와중이던 1951년 4월 19일, 우리의 국부 이승만과 함께 북벌을 주장하던 맥아더 장군은 미국 정부와 부딪치면서 퇴역하게 된다. 그때 그가 남긴 말이 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글로벌한 것입니다. 다 얽혀 있습니다.”
“모든 문제는 근본적으로 신학적이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글로벌하며 다 얽혀 있다.” 이 둘을 종합하면 어떤 결론에 이르는가. 결국 글로벌 세계의 모든 얽힌 문제는 신학적으로 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위대한 영웅 맥아더 원수의 역사적 혜안이었다.
그런데 우리의 국부 이승만도 1941년 6월 발간한 그의 위대한 저서 「일본 내막기」Japan Inside Out에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일본이 벌이고 있는 전쟁은 바로 종교 전쟁이라는 것이다. “그들의[일본인의] 해석에 따르면 그들의 성전(聖戰)은 서양의 모든 성스럽지 못한 것에 대한 투쟁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의 서방에 대한 전쟁은 군사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것이다. 우리는 이미 종교적인 면에서 천황숭배의 신도사상을 최고의 국교로 확립시키기 위해 외국 선교사들과 기독교에 대해 전개하는 성전(聖戰: crusade)을 보아왔다. … 그러므로 그들이 획책하고 있는 신질서란 곧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십자군전쟁을 뜻하는 것이다.”

2. 북벌의 두 영웅: 국부 이승만과 맥아더 장군
이렇듯 역사적 혜안과 영안이 열린 이승만과 맥아더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6.25전쟁을 한반도를 자유통일 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았다는 점이다. 즉 이 두 독실한 기독교인은 한반도 전체를 기독교에서 비롯된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로 통일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추진해 갔다.
1896년 이래 계속해서 38선의 지정학을 강조해 온 일본과 소련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이 두 영웅은 무의식적으로 간파했다. 그것은 바로 일본과 소련의 반기독교성이다. 한반도를 침략했던 반기독교 국가 일본과 유물론 무신론 공산주의 국가 소련이 누누이 강조했던 38선의 지정학을 이승만과 맥아더는 기독교 복음의 자유정신으로 무시할 수 있었다. 소련과 중공을 등에 업은 괴뢰도당 김일성의 6.25남침을 한반도를 자유통일하고 반기독교 공산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낼 중대한 기회로 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승만과 맥아더, 이 북벌의 두 영웅이 꿰뚫어 본 것이었다.

류금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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