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싶은이야기]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의 열매는 어디에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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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훌륭한 정치가요 뛰어난 웅변가였던 페리클레스는 “행복은 자유에서 오고, 자유는 용기에서 온다.”라고 했다.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 자유에서 온다. 자유는 어디에서 올까? 용기에서 온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행복은 돈에서 오고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등식은 믿음에 가까우리만큼 일반인들에게 고정관념이다. 돈이 많아야 내가 바라던 이상형 여인과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돈이 많아야 내가 바라던 권력과 명예를 얻고 행복한 일생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돈이 많은 자의 결혼과 가정, 돈이 많은 자의 권력과 명예가 다 불행한 것은 아니며 행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높은 차원의 성숙한 행복은 자유에서 온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아무리 천만금이 있다고 할지라도 몸이 병들어 24시간 침대에 누워만 있다면 그 많은 돈이 행복하게 할 수 없고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몇 년 전 일본에 가서 주일예배를 드린 후에 점심식사를 하는 중에, 목사님이 교회에 24시간 누워 있는 환자가 있으니 가서 위로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하셨다. 나는 목사님과 함께 그 댁을 방문해서 환자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위로해 주었다. 그 환자는 손에도 다리에도 전혀 감각이 없었고 팔다리가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그때 그분은 나에게 “목사님은 앞을 못 보시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저에게 걸어오시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나의 남은 생애 동안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식당도 가고 커피숍도 가고 교회도 가고 음악회도 가고 공원도 가고 구경하며 다닐 수 있다면 더 이상의 행복이 없겠습니다.”라고 울면서 말하였다. 그분에게는 돈의 여유는 있었으나 여유가 있는 그 돈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데는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미국과 한국을 왕복할 때, 보통은 이코노미석에 앉게 되는데 이 자리는 좁고 다리도 매우 불편하다. 그렇게 좁은 좌석에서 13-14시간을 앉아 있다가 지상에 내리게 되면 참으로 행복하고 편하고 자유스러울 수가 없다. 그래서 페리클레스는 행복은 자유에서 온다고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페리클레스는 자유는 용기에서 온다고 하였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으로 나라를 빼앗겼을 때 자유를 찾기 위해서 용기 있는 독립투사들이 생명을 바쳐 싸웠다. 그들은 자신의 용기를 나라의 자유를 찾는데 바친 것이다. 유관순 열사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친 것은 남다른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때로 희미하고 불확실하고 암담할지라도 용기와 확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헤쳐 나갈 때 바라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쟁취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유와 용기는 인간에게 있어서 행복의 근원이 된다.
용기 있는 국민이 자유를 쟁취할 수 있고, 자유로운 국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자유사회의 자유인이고, 자유인의 자유사회이다. 자유인은 자유에 대하여 삼대 의무를 갖는다. 첫째는 용기를 가지고 자유를 획득할 의무이고, 둘째는 획득한 자유를 다시 빼앗기지 않도록 굳건히 수호할 의무이고, 셋째는 획득한 자유를 옳게 선용할 의무이다. 자유를 쟁취하는 것도 어렵지만 쟁취한 자유를 굳게 지키고 바로 사용하는 것은 더 어렵고 소중한 일이다.
그러나 자유를 어리석게 오용하면 방종이 되고 무질서로 전락하고 무정부 상태로 변한다. 이것은 자유의 타락이고, 죽음이고, 종언(終焉)이다. 자유의 나무를 올바르게 키우려면 질서와 책임이 필요하다. 질서가 없는 자유는 자유의 무덤이고, 책임이 없는 자유는 자유의 사멸이다. 질서가 따르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이고, 책임을 수반하는 자유가 바람직한 자유이다. 질서와 책임이 따르지 않으면 자유는 죽고 만다는 진리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인생은 영혼의 자유, 마음의 자유, 육신의 자유를 누릴 때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고 행복의 삶을 살게 된다.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그 자유 안에서 행복을 누려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고 하셨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에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고 하셨다. 믿음으로 죄의 멍에에서 벗어날 때 참 자유가 있다. 사죄의 그 자유를 누림으로 얻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다. 이런 행복의 가치를 알고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바람직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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