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오늘도 기다림이 (아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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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기다림이 있는 날들로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하소서

9월의 하루하루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좋은 날로 가득차게 하소서.

기다림은

기다리는 그 준비가 아름답듯이

더 행복한 9월의 꿈이

정녕 축복으로 꽃이 피어나게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기쁨이어라.

기다리는 설레임이

가슴 속 비밀 마냥

솔로몬의 아가서 사랑이

향기로운 신앙으로 꽃이 피듯이

9월에는 그런 결실로

열매로 우리 모두에게 결실케 하소서.

기다림을 안고 사는 괴로움도

그 얼마나 기다림으로 사랑하였는지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나에게 속하였으니

나와 그는 하나된 우리여라

우리 모두는 사랑의 기다림에 하나이어라.

9월은 우리로 기다림이

날이 더할수록 하나되게 함을 보는

오늘도 기다림이 손짓으로 사랑을 부르며

내 사랑하는 자가 동산으로 이끌어

향기로운 꽃밭에서 양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 사랑의 아가를 노래하여라.

오늘도 기다림이

9월로 부르는 발걸음을

하루하루 즐거운 걸음으로

기다림의 행복을 누리며 가리라.

<시작(詩作) 노트>

9월을 기다리며 맞이하였다. 지난 여름의 더위는 물론 여러면으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었다. 8월부터 9월을 무척이나 기다렸다. 9월은 생각을 하게 하는 달이다. 9월 7일은 하얀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절기이다. 이처럼 이슬은 소리없이 내린다. 새벽에 내리는 은총이다. 그래서 이슬은 하나님의 은혜로 상징하여 말씀하기도 하였다. 구약 호세아 14장 5절 말씀이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라고 말씀하였다. 기다림은 행복한 사람의 기다림이다. 기다림이 없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이다. 구약 아가서 6장 3절은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기다리는 사람임을 이렇게 묘사한다.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떼를 먹이는도다.” 행복한 기다림이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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