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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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들과 마음 모아 세상을 이롭게 할 것”

지난 9월 28일 한소망교회에서 개최된 제106회 총회에서 김보현 목사가 사무총장으로 인준됐다.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는 “총회에 서 하나님 나라 일을 섬기라 하시니 두려운 마음과 함께 감사 또한 마음에 넘친다”며 “코로나 방역 상황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하루 일정의 대면 총회로 진행하며 원만히 인준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주신 류영모 총회장님과 총대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임을 인준받기까지 많은 교단의 어른들과 총대님들, 동료 선후배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았다. 동시에 염려와 우려의 말씀도 접한 바 있다”며 “경험해 보지 못했던 현실이 일상화되고, 재난적 상황의 단초들이 피부로 느껴지는 상황이다. 세상 가운데 있는 교회 또한 이에 깊은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세상의 빛이 되라 소금이 되라 하신 말씀을 생각하게 된다.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진 이후 고난과 위기는 늘 함께 했던 것도 사실이다. 고난과 위기의 상황을 감당하며 선교적 사명을 감당했던 선배님들과 같이 비록 상황과 여건은 변했다 하나 기도하며 마음을 함께 할 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변함없이 동일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며 위기를 기회가 되도록 총회를 위해 헌신을 다짐했다.

김보현 목사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 제 삶의 고삐를 잡고 계신 주님께서는 순풍뿐 아니라 때로는 역풍을 통해 새로운 길로도 인도해 주시고, 더 빨리 나아가게 하신 은혜를 돌아볼 때야 비로소 발견하게 된다”며 소회를 밝히고 “신학교를 마치고 첫 전임 사역지로 지역교회가 아닌 한국기독공보사에서 문서선교 사역자로 20년 넘게 일하면서 총회, 세계교회, 전 세계 선교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기적과도 같이 좋은 선배들과 교계의 어른들이
길잡이가 되어 주었고 때로는 동료 후배들의 지혜를 빌려주고 인내할만한 위로를 나눠주며 이곳까지 이르게 했다”며 “이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인데 그 은혜 역시 농어촌 개척교회를 시무하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셨던 부모님의 헌신 덕분이다. 총회를 위해 또한 저를 위해 기도해 준 벗들의 기도와 선배들의 사랑의 힘도 절감했다”고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롬 12:2)는 말씀을 새롭게 마음에 새기며, “성장이 멈추고, 위기가 다가올수록 내부적으로 수 많은 의견과 주장, 입장 차이와 요구가 거세질 것이다. 코로나와 기후 변화 등이 종말적 재난 상황이라는 점에 동의하면서 동시에 노아와 아브라함 모세와 같은 인물들을 불러 위대한 역사를 이루셨던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각종위기와 현안에 대해서는 매뉴얼을 만들 듯 체계적인 대응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세우고 돕는 일이다. 사명감을 가진 이들이 입은 상처와 소외, 위기들을 귀 기울여 듣고 발로 찾아다니며 살피겠다. 이를 위해 총회 안에 먼저 보내주시고, 산하 기관에서 섬기고 계신 동역자들과 뜻을 잘 맞추도록 하겠다. 사명에 사로잡혀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노라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겠다. 국내외 교회들과 협력하고, 해외에서 농어촌 산간벽지에서, 문화와 세대의 경계를 넘어 수고하는 분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도록 날마다 기도하며 나가겠다”며 사무총장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구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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