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 / 홍보기획실장 남윤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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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세상을 생명의 빛으로 바꾸는 사랑 실천할 것”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 그 은혜, 그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사역하시는 우리 동역자 목사님들과 성도들, 믿음 안에서 정성과 기도와 사랑과 헌금으로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실로암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협력해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매일 아침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로 사역을 시작합니다.”
지난 10월 27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장이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인 김선태 목사가 전한 이야기이다. 김선태 목사와 함께 배석한 실로암안과병원 홍보기획실장 남윤희 목사는 실로암안과병원이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과, 학술연구원과 관련된 초청연수 프로그램 및 빛의 집 나이팅게일 기념관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

실로암안과병원은 현재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46인승 버스에 안과 의료시설을 갖추고 국내 의료취약지역을 찾아가서 1년에 약 40회 정도 순회하며 무료안과진료를 통해 실명을 예방하고 안질환을 치료해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김선태 목사는 “먼 섬에 사는 아기가 간단한 치료로 완치될 증상이었음에도 민간요법으로 인해 평생 지녀야 할 안 질환으로 번진 상태로 실로암안과병원을 찾았다. 이런 처참한 상황을 보고, 농·어촌 및 섬 지역 등 병원이 없는 곳에 찾아가서 고통받는 자들을 돕는 이동진료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로부터 1년 후인 1995년 SBS 서울방송 문화재단으로부터 9인승 밴을 기증받아 ‘사랑의 무료안과진료’가 시작되었다. 이후 1996년, 2003년, 2013년 3차에 걸쳐 삼성전관(현 ㈜삼성SDI)으로부터 46인승 버스를 기증받아 버스 안에 진료실, 특수 검사실, 수술실 등 완벽산 의료시설을 갖춘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을 만들게 되었다”며 이동진료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그 과정을 이야기했다.
“국내 이동진료 뿐 아니라 해외 이동진료와, 해외 개안수술 협력병원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고 전한 남윤희 목사는,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은 1987년부터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중국, 미얀마, 아프리카 등 수차례 해외 이동진료를 했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1999년 9월 중국 연길에 실로암안과병원을 설립해 현지인과 조선족들에게 사랑의 무료 안과진료와 개안수술을 지금까지 수행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필리핀 마닐라 톤도 지역 메리존스톤 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최첨단 의료 기계를 기증하여 실로암안과병원 진료실을 개설하여 실명 예방과 개안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5년 탄자니아 툼비병원,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공화국 안과병원과도 협력병원 관계를 맺었다. 이상 4개의 개안수술 협력병원을 포함하여 14개 개발도상국(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탄자니아 등)에서도 사랑의 무료안과진료를 통해 실명을 예방하고 무료개안수술로 의료복지선교 사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이동진료 사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1년에 1-2회 해외 이동진료를 수행하고, 2021년 현재 총 41회 해외 이동진료를 수행해 왔다. 이와 연결하여 2014년부터는 개안수술 협력병원 현지 의료진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연수 기간을 갖는 사업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이 연수 프로그램을 위한 빛의 집(Light House) 나이팅게일 기념관도 이번에 건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캄보디아 등 더 많은 개발도상국가에 실로암의 사역을 넓혀가기 위해 애터미(주)가 협력하기로 했으며, 실로암안과병원에서는 안과 진료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 안과 진료를 전담하고, 애터미(주)에서는 진료용 버스 2대와 재정을 담당한다.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

▐ 학술연구원과 빛의 집(Light House)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은 현대 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난치성 안질환에 대한 연구와 안질환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로암안과병원 학술연구원을 건립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해외 개발도상국가 현지 의료역량을 강화하고,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현지 의료인을 실로암안과병원으로 초청하여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남윤희 목사는 “해외 개발도상국의 현지인 의사, 간호사들을 한국에 초청해서 선진 의료기술을 교육하고 훈련해서 자국으로 보내는 연수용 주거 공간이 필요했다. 이에 빛의 집(Light House) 건축을 계획하게 되었고, 실로암안과병원 법인이사 김건철 장로님께서 기쁜 마음으로 건축비 5억 원을, 애터미(주) 박한길 장로님께서 10억 원을 쾌척하심으로 건축에 활력을 받게 되었다. 그 외에도 AMO Group과 소망교회를 비롯해 뜻있는 분들의 사랑의 헌금이 모여 빛의 집을 세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선태 목사는 “애터미(주)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개발도상국가에서 사랑의 무료 안과진료와 무료 개안수술에 힘쓸 것이며, 더 폭넓은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지 의료진들을 3개월, 6개월, 1년 한국에 초청하여 빛의 집(Light House)에 머물며 연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지 의료진들이 연수를 받는 기간 동안 빛의 집(Light House), 나이팅게일 기념관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선진 의료기술을 훈련한 후에 자국으로 돌아가서 자국민들의 실명 예방과 개안수술로 눈을 밝히는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제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서, 특히 개발도상국가에도 실로암의 정신을 확산시키며, 빛을 선물하는 사랑의 실천, 실로암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더욱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빛의 집은 이 밖에도 의료선교를 수행하는 실로암안과병원 간호사들의 기숙사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개안수술 협력병원 현지의료진 초청연수

▲해외 이동진료 사역

▐ 코로나 이후의 계획

“실로암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2022년에도 국·내외 세상을 위한 의료선교 및 복지사업을 계속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한 김선태 목사는,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은 비영리를 목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연약하고 소외된 이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고 베푸는 병원이다. 실로암의 모든 사역은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8, 9)’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선한 사역을 앞으로도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윤희 목사는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회사업실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지원하고 있기에 병원은 재정을 곡간에 쌓아두지 않고 항상 필요한 곳으로 물질이 흘러가도록 하고 있으며, 한국교회들과 성도들이 실로암안과병원이 목적대로 사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아무런 대가 없이 후원해 주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후원을 멈추지 않고 사랑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교회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와 어려워진 상황으로 인해 후원이 중단된 교회들이 많이 있다. 실로암안과병원 역시 가장 어려운 때를 현재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어려운 때이다보니 실로암안과병원은 설립 정신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전국을 지역별로 나누어 사랑의 실로암 가족 모임을 추진 중이다. 실로암 사역을 위해 늘 기도하며 후원하는 목회자와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서 실로암 기도의 후원자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도가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빛의 집(Light House) 조감도

▐ 실로암이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하여

“한 사람에게 빛을 주는 것은 30만원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이는 수술시 필요한 인공수정체, 재료비와 마취비 정도의 비용으로, 진료부터 입원과 수술비용은 선교차원에서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로암 사역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실로암 가족이 되어, 개교회에서 사명처럼 생각하시고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윤희 목사는 “교회 개척 당시부터 창립기념일 때마다 25년 동안 개안수술 헌금을 전해주시는 교회를 비롯해 창립 40주년, 50주년을 맞이하여 헌금을 보내주시는 등 여러 이유로 어려운 자들에게 빛을 찾아주는데 봉사해 주시곤 한다”며 그간 이어져 온 후원 사례를 전했다. “미국, 독일, 스위스 등의 국가는 세상을 떠날 때에 평생 모아온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기부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자손에게 물려주는 문화가 주를 이루지만, 실로암안과병원처럼 한국 사회의 자산,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실로암안과병원 뿐 아니라 소외된 분들을 위해서 기부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 실로암의 사랑의 손을 끝까지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로암안과병원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우들에게 사회사업실에서 상담을 통해 진료비와 수술비, 입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치료와 수술을 받지 못하는 분들은 실로암안과병원 사회사업실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시각장애인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분들은 실로암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상담 가능하다.

실로암안과병원 : 02-2650-0775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 02-880-0500

<후원계좌>
하나은행 556-810018-37305
(의) 실로암안과병원
우리은행 1005-500-523997
(의) 실로암안과병원
하나은행 577-910005-38004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석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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