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위치한 S기도원에서는 내적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집회 중 기도원 강단에서 김OO 목사가 방언으로 설교를 하면 옆에 있는 다른 사람이 통변 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강단에서 방언을 하는 김 목사는 방언을 하는 것인지 중얼 중얼 하면서 한 손으로는 성경책을 뒤적이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성의 없는 자세로 계속 방언(?)을 한다. 계속해서 중얼중얼 하기에 자세히 들어보니 “어커우너, 오커너, 쉴레스 카우디”라고 계속 중얼거린다. 옆에서 방언을 통변하는 통변사(?)라는 이 사람은 어떤 해석을 하는지는 몰라도 그리고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는 몰라도 계속 통변을 하며 해석을 한다. “자신의 감정을 그리고 누구에게든지 감정에 묶인 부분들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회개하여라. 아! 아직도 감정이 안 풀어진 것들이 꽤나 많구나. 자! 아픈 질병들을 본인에게 알게 하여 주시리라. 하나님께서 영안을 열어주신 것으로 인하여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열어주시리라. 어떤 문제들이던 간에 다 풀어 주신다. 영안들이 다 세밀하게 열어주시는 역사가 있을지어다. 영적인 고정 관념이 깨어지리라. 내적치료를 통하여 많이 낫지 아니 하였느냐.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안에 눈들을 열어주시리라. 아주 많이 진단도 하게 하여 주시리라. 각자 서로에게 예언도 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협조하고 도와주고 들어주는 역할을 감당하게 할 것이다.” 김 목사의 방언을 그렇게 길지는 않았으나 통변하는 내용은 그와 상관없이 길고 장황하였다. “사탄에게 많은 부분을 유혹받게 허락하는 부분이 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너희를 분별케 하시기 위해서 허락하셨단다. 이를 이해하고 순종하도록 하여라.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근원적인 것이 알아지면 치유되리라. 원초적인 음란과 가난을 풀어주리라. 자유함을 얻게 하여지리라. 마음에 병에서 질병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라. 이 자리에는 눈물이 메마른 자가 30-40여 명이 와 있구나. 이들에게 눈물을 회복시켜 주리라. 시온성전을 하나님께서 아주 많이 사랑하신단다. 그리고 성물과 헌금을 드린 사람들에게 물권을 열어 주신다고 예언을 하면서 이곳에서 물권을 여는 자가 몇 사람이 있는데 이 성전에 성물을 드린 사람들에게 오늘 물권에 축복을 열어 주시리라. 강대상에 올려진 자들에게 오늘 하나님의 큰 축복을 열어 줄 것이다.” 그리고 설교 시간을 통해서 김 목사는 성전에 물질이 많이 필요하다고 사실을 토로한다. 사실 통변의 내용으로는 주로 예물을 강조한 내용이 많았다. 김 목사는 예수님 때문에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저주, 우상숭배와는 상관이 없다.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여쭤봐야 하는데 점쟁이한테 가든가 아니면 병원을 먼저 간다든가 하면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 목사는 자신이 영안이 열려 보았던 환상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직원들에 대해서 보여 주셨는데….나는 영안이 열려 잘 보인다. O권사도 거미줄 같은 것이 보이는데 거둬 내 주었다”고 말하면서 훈련(?)을 잘 받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것을 보려고 하면 사탄이 역사를 한다. 어떤 사람은 금수저가 보였다고 하고 하는데 금수저는 믿음이다. 그릇을 넓히라고 하는 뜻이다.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세미나에서 풀어(?) 주신다고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하나님이 ‘사랑하는 딸아 너는 모르고 있지만 풀어준 집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면 속일 수 있을 텐데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때문에 속일 수가 없다라고 말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몇몇 기도원의 문제 때문에 심각성을 더욱 갖게 하고 있다. 최근 기도원 집회에 참석한 한 신도는 “아침마다 영안이 열려 하나님께 여쭤보고 때로는 과거와 몇 대 조상의 죄까지 지적하여 회개하라고 한다. 그러나 예언이 틀려 혼란을 겪는 때가 많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우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기도원을 찾는다. 그런데 몇몇 기도원에서 이러한 순수한 신도들을 현혹한 가운데 예언을 해준다든지 또 내적치유을 한다든지 하는 내용을 가지고 신도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한국교회 신도들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은 기도는 교회에서 하셔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하나님의 축복은 교회에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심영식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