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리더] 헛간은 안보실까?

Google+ LinkedIn Katalk +

어느 산골 외딴 곳에 모자라는 청년 아들과 나이 많은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그렇게 살아가니 잘 살지 못하기 때문에 아들은 늘 어머니에게 불만이 많았다. 자기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지 아니하면 어머니를 때리고 욕도 하고 했다.

어느 날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해달라고 했지만, 가난한 터라 들어주지 못했다. 아들은 어머니를 폭행하고 욕을 마구 하니 몸과 마음까지 아픈 어머니는 “야 이놈아, 그만해라. 하나님이 내려다 보신다. 이 죄 많은 놈아” 하고 사정했다.

아들 녀석이 ‘아 그래, 그러면 하나님 못 보는 헛간(옛날 농기구 따위를 넣어 두는 작은 나무로 만든 건물)으로 가자’ 하면서 노모를 끌고 들어가서 욕하고 폭행을 했다. 하나님이 헛간에서는 잘못을 해도 못보실까.

중국 우한에서 발병된 코로나19는 온 세계를 휩쓸고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필자는 코로나때문에 깨달은 바가 있다. 국가의 통신은 그날 그날 발병 현황을 이동 통신을 통해 온 국민을 살피고 연락이 된다. 사람의 기술로 만든 통신이 국민을 다 연락해서 살핀다. 그렇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기 백성을 눈동자 같이 보고 계심을 깨달았다. 

1960년대는 전통시장 전성시대였다. 5일장에서 많은 장사꾼들이 돈을 벌었다. 그중에서도 옷장사, 고무신 장사가 잘되었다.

고무신 장사를 하는 장로님 한 분이 설 대목 장을 보려고 물건을 잔뜩 구입해 놓고 장날을 기다렸다. 그런데 대목 장날이 주일이라는 것을 생각 못했다.

대목 장날 아침에 어떻게 할것인가 가족을 모아놓고 의논을 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 장로님은 식구들에게 말했다. “주일이니 너희들은 다 교회에 가라. 나 혼자 장사해야겠다. 하나님은 내 사정을 이해해 주실거다.”

대목장이라 장사가 잘되었다.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로 장사하고, 저녁에 계산해 보았다. 웬일인가. 본전이 될까말까했다. 외상이란 말을 하지 아니하고 고무신을 많이 사갔기 때문이다. 장로님은 회개했다. 하나님은 선악간에 보고 계신다는 것을. (이상은 어느 장로님의 간증을 들은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하나님은 모두 보고 계신다. 빈 공간이나, 헛간이나, 어느 은밀한 곳이라도 보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요나 선지자는 니느웨성으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갔다. 하나님이 못보실줄 알았는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야 깨달았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풀무불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은 보고계셨다.

하나님이 우리 모두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계시니 바른길로 갑시다.

최상길 장로 

•춘양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